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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2-26 19:4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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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총파업과 관련해, 신재민 차관이 ‘국회 입법을 둘러싸고 파업이 이뤄진 전례를 찾기는 거의 힘들다’며 ‘정부는 특정 방송을 장악할 의도는 전혀 없다. 그러나 특정이념과 이해를 가진 단체로부터 방송을 국민에게 돌려줄 의무는 있다’고 주장했다.

‘제2의 허문도’를 자처하는 신재민 차관 답게 사실관계를 왜곡하는 말장난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다.

이명박 정권은 대통령선거 캠프 출신 인사들로 언론을 장악하고, 5공 시절의 언론관계기관대책회의를 다시 열어 언론악법에 대해 논의를 하고도 방송을 장악할 의도가 없다니 새빨간 거짓말이 아니고 무엇인가.

그뿐인가? 지난 19일 방송문화진흥회 20주년 기념식장을 찾은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MBC의 정명은 무엇인가 스스로를 돌아 볼 시점‘이라며 MBC를 협박하고 으름장을 놓기도 했다.

그런데도 새빨간 거짓말로 국민을 기만하려하다니 참으로 뻔뻔스럽다.

더욱이 언론인 출신인 신재민 차관이 탄압에도 굴하지 않고 언론 민주화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후배 기자들에게 협박이나 하고 있는 것이 창피스럽고 부끄럽지 않나.

언론을 정권의 홍위병으로, 나팔수로 만들어 국민의 눈과 귀를 가리던 독재정권 치하의 일이 2008년 대한민국에서 다시 벌어지고 있다.

입맛에 맞는 MB표 방송으로 언론을 통제하고 국민을 탄압하겠다는 탐욕을 버리지 않는 한 이명박 정권과 그 머슴들은 반드시 역사의 이름으로 단죄될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2008년 12월 26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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