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후보, 비박계 포용이 절실할 때다.
- 새누리당 모두 합심해도 본선 이길까 말까 한 상황
새누리당 대선경선이 박근혜후보와 비박계후보들 간에 비난전이 고조되면서 급기야 김문수후보가 박 후보 지지자에게 멱살을 잡히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대선 경선에서 같은 당내 후보자들 간에 상대후보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하는 것은 상식이고 도를 넘어선 비난전도 어느 당 에서나 흔히 접할 수 있는 일이다.
그것은 당내 경선에서 철저하게 검증을 거친 후보가 대통령후보가 되어야 본선에서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새누리당의 경선과정에서 발생되고 있는 박 후보 지지자들의 도를 넘는 충성심(?)과 비박진영에 대한 합동연설회장에서의 야유와 단체퇴장은 새누리당의 본선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이번 대선은 7%이내에서 여야 간의 승부가 갈릴 수 있는 박빙의 승부가 예상되고 있다. 현재 새누리당의 비박계 주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지지도를 모두 합하면 5%-8%를 넘나들고 있다.
이들의 표가 본선에서 모두 박근혜후보에게 집중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박계의 포용이 절실한 시점이다. 특히 박 후보 지지자들의 과열 충성심에 눈살을 찌푸린 부동층이 5%이상 빠져나가면 이번대선에서 박근혜후보는 필패를 면치 못하게 된다.
지금부터라도 박근혜후보의 캠프진영이나 새누리당의 지도부에서는 당내 화합과 친박과 비박계 간의 상처를 아우를 수 있는 비책을 강구해야한다.
새누리당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일이 이제 불과 1주일 남겨놓고 있는 상황이다. 박근혜후보가 새누리당의 대통령후보로 결정되고 나면 5명의 민주당후보들은 서로가 박근혜후보에대한 총공세 경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당 내부에서 조차 비박계들의 박 후보에 대한 비판 논이 형성되게 되면 박근혜후보는 대통령후보로 결정되자마자 큰 어려움을 맞을 수 있다.
새누리당의 화합과 포용를 위한 박근혜후보의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때다.
<장지연 칼럼니스트/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