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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10 11: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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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새누리당 현영희 의원의 4‧11 공천헌금 제공혐의를 수사중인 부산지검은 10일 돈의 출처와 최종 종착지를 규명하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검찰은 앞선 조사를 통해 현 의원이 조기문 전 새누리당 부산시당 홍보위원장에게 공천청탁과 함께 3억원을 전달한 증거를 상당부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검찰은 이 돈의 출처와 함께 불법자금의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기 위해 현 의원을 중심으로 전방위 계좌추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현 의원의 남편인 임수복 강림CSP 회장이 운영하는 ㈜강림, ㈜강림CSP, ㈜바이콤, ㈜강림자연농원, 강림문화재단 등 5개 법인과 강람CSP 재무담당 이모 상무의 금융거래 내역을 집중 점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발견된 이 상무 계좌의 뭉칫돈에 대해 소환조사 등을 통해 이 돈의 성격과 흐름 등을 확인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또한 검찰은 조씨가 받은 돈의 전부 또는 일부가 새누리당 현기환 전 의원에게 공천대가로 건너갔는지 확인하기 위해 휴대전화 통화내역 조회, 위치추적과 함께 계좌추적 작업을 진행중이다.

검찰은 관련 당사자들의 자택과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3억원을 옮겨 담았다는 루이뷔통 가방을 조씨 집에서 발견한 것 외에는 별다른 성과가 없어 계좌추적에 상당한 공을 들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이 사건 제보자인 현 의원의 전 비서 정동근씨가 지난 3월15일 조씨에게 돈을 전달할 때 조씨의 휴대전화기에서 봤다는 ‘현기환/알았습니다’라는 문자의 존재여부를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검찰은 이 문자가 사실이라면 조씨가 차명 휴대전화(일명 대포폰)를 이용했다는 의미여서 제3의 전달자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빠르면 다음주초 현 전 의원을 소환해 공천헌금이 오간 3월15일 조씨와 어떤 내용의 통화를 했는지와 공천대가로 3억원을 받았는지 추궁할 계획이다.
<뉴스파인더 박남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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