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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9 05:4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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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지도부는 8일 민주통합당 이종걸 최고위원이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그년'이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며 대국민 사과를 촉구했다.

친이계인 심재철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의원의 이번 언행은 여야를 떠나 대한민국 정치의 질을 떨어뜨리고, 정치인의 품격을 훼손시킨 저속한 행위"라며 "박근혜 후보와 전 국민, 정치권에 사과하고 자숙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파급력이 커지고 있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공간의 건전화에 모범을 보여야 할 정치인이 오히려 물을 흐렸다"면서 "네티즌에게 구차하게 변명하지 말고 솔직하게 사과한 뒤 당분간 SNS 활동도 자제하라"고 지적했다.

친박계인 이정현 최고위원도 이날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이 최고위원이) 박근혜 후보에게 그년은 그래놓고 해석은 그녀는의 줄임말이라고 한다"며 "명색이 4선 국회의원이며 사내대장부라는 사람이 이런 식으로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그런 것을 검찰에 고발한다는 것은 법이 아깝지 않으냐"라며 "그 사람 인격과 인품, 그 사람 가족의 수준에 맡기는 것밖에 없고, 그 당의 수준을 짐작하는 것으로 끝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런 이 최고위원의 지적에 부응이라고 하듯 이종걸 최고위원은 이날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년'이란 표현은) 약하다며 더 세게 하라는 분도 있었다"면서 "논란 과정에서 그 표현이 너무 약하다며 이종걸이 무르다고 지적한 분이 많다"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또 "오늘을 계기로 박 후보의 진정한 모습이 무엇인지 하루하루 전하겠다"며 "많은 국민들이 제보해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하기도 했다.<뉴스파인더 권순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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