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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6 09: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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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전 국가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출마를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의 이런 뒤늦은 발언은 앞으로 전개될 대선정국에 확실한 제3세력이 등장한다는 것을 예고하고 있다.

만약 정 전위원장이 대선에 출마를 하게 된다면 이미 경선선거운동이 한창인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이 아닌 제3지대에서 출마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본다면 현재 어느 정당에도 소속이 되지 않은 안철수 원장과 협조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정운찬 전 위원장이 서울대 총장을 지냈고 안 원장이 서울대 교수라는 점이 두 사람에게 일치감을 가져올 수 있고 국무총리와 국가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정 전위원장의 경력은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안철수원장에게 큰 힘이 될 수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정 전위원장의 영원한 스승인 조순 서울대명예교수가 측면 지원할 가능성이 높고 이미 안원장의 지지의사를 밝힌 문국현 전 창조한국당대표가 합류하게 되면 큰 세력을 형성하면서 안 원장의 독자적인 출마가 가능해진다.

정 전위원장의 풍부한 행정경험, 안원장의 대중적 지지도, 대(大)경제학자인 조순 명예교수의 전문지식. 문국현 전 대표의 기업CEO 이미지가 합해지면 새누리당이나 민주당의 세를 능가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으로 탄생할 수 있다.

이들 세력이 뭉쳐 독자적인 대통령후보를 내면서 경우에 따라 새누리당이나 민주당 중 한 곳과 연정체제를 이루며 대선정국을 주도해 나갈 수도 있다. 또한 안철수원장이 정치나 행정경험이 전혀 없는 점으로 인해 지지율에 변화가 생긴다면 지난 서울시장 선거 때 와 같이 정운찬 전 위원장에게 후보직을 양보하고 지원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도 제기 된다.

한 마디로 이번 정운찬 전 위원장의 대선에 관한 언급은 제3세력의 등장을 확실히 예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칸투데이 장석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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