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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8-03 05: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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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티어타임스=장미란 기자] 새누리당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한 검증을 본격화하고 있다.

안철수 원장이 최근 '최태원 구명 탄원서' 논란에 휩싸인 데다 대기업이 은행업 진출을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지자 공세의 고삐를 죄는 모습이다.

재벌개혁 및 경제범죄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금산분리 강화를 주장하는 안 원장이 과거 분식회계 등으로 구속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구명운동을 벌이고 대기업의 인터넷 은행 추진에 참여했다는 것을 두고 '겉과 속이 다르다'며 날을 세우고 있는 것.

다만 '안철수 때리기'에 대한 역풍을 우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나 경선캠프보다는 당 차원에서 안 원장에 대한 공세에 나서는 모양새다.

당 전략기획본부장인 조원진 의원은 지난달 31일 국회 정무위 질의과정에서 "최태원 회장이 안철수연구소의 무선 보안 관계사인 '아이에이시큐리티'를 만들 때 30%의 지분을 냈다"며 "안 원장이 동업자를 보호하기 위해 구명 탄원서를 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2일 KBS 라디오 인터뷰에서도 "안 원장은 작년 한 강의에서 금융사범에 대해 사형 관련 과격발언을 했는데 최태원 회장의 죄가 바로 분식회계"라면서 "말과 행동이 전혀 다르다는 부분은 안 원장이 국민께 사과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이 은행업 진출을 위해 추진했던 '인터넷 전문은행' 설립 과정에 안 원장이 연루됐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이것도 일고의 가치 없는 묵살할 일이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안 원장에 대한) 여러 가지 제보들이 많이 들어와 있는 상태고, 제보들을 확인 중에 있다"면서 "안 원장은 의혹이 나오면 해명을 하고, 과거에 그런 행위들이 있었다면 반성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새누리당이 안 원장에 대해 본격적인 검증에 나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안 원장이 출마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았기에 새누리당 차원에서 검증을 시작했다는 것은 맞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프런티어타임스=장미란 기자 pressmr@frontier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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