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시장개척이 최우선”
- 무역협회 창립 66주년 기자간담회
창립66주년을 맞은 한국무역협회의 한덕수 회장은 30일 “시장개척에 최우선 순위를 두고 무역업계를 지원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날 한 회장은 서울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무협이 그동안 무역금융에 최우선 순위를 둬 무역기금을 사용했지만 앞으로는 시장개척에 더 큰 중요성을 부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또 "바이어와의 직접 대면과 전시회도 중요하지만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이 효율적"이라며 "우리 무역업계가 대내외적인 어려움을 딛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온라인 무역애로 지원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말했다.
무협은 무역업계 현장의 애로사항을 접수하고 처리결과까지 일괄적으로 통합관리하는 '트레이드 에스오에스(TradeSOS) 무역애로건의 종합지원시스템'을 구축하고 이날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시스템은 무역업체가 무역·산업, 금융·세제, 고용·환경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애로를 건의할 수 있는 창구이다.
무협 측은 "정부 부처와 무역관계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은 해당 기관별 애로사항만을 접수·해결하지만 무협의 새로운 시스템은 무역업계에서 제기하는 모든 애로를 분야에 상관없이 받아 관련 부처나 기관에 건의·제안해 그 결과를 당사자에게 안내하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한 회장은 취임 6개월간 어디에 역점을 두고 활동을 했냐는 물음에는 "시장을 개척하고 해외 바이어를 찾는 문제와 무역인력을 양성하는데 신경을 썼다"며 "하반기에는 지방의 무역인력 양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답했다.
차기 정부에 바라는 점으로는 "제조업과 비교해 성장이 더딘 서비스 산업을 키우려면 규제를 과감히 개선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정책의) 급격한 변화가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어 경제정책을 만들 때 무역업계에 어떤 충격을 주는지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간담회에서는 지난 2월 무협 내에 설치된 민관합동 FTA무역종합지원센터의 성과와 향후 주요계획도 소개됐다.
FTA지원센터에서는 인터넷(www.okfta.or.kr)과 콜센터(1566-5114)를 통해 센터 개소 이후 총 4천118건의 상담을 처리했다.
5월부터는 중소수출업체가 체계적으로 자유무역협정(FTA)을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를 투입해 원산지관리시스템 구축, 교육 및 컨설팅을 제공하는 맞춤식 'OK FTA 컨설팅'을 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FTA 원산지 사후검증 대응 매뉴얼을 만들고 FTA 컨설팅 이력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한층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