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창희 국무총리 해임안 직권상정‥새누리 "유감"
- "정치공세인 해임건의안 직권상정은 적절치 못해"

강창희 국회의장이 20일 민주통합당이 제출한 김황식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 했다. 새누리당은 즉각 브리핑을 갖고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홍일표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국회 브리핑에서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양당 교섭단체 대표 사이에 상정과 일정 사이에서 협의가 진행됐다. 새누리당은 1시 30분 의총을 열어서 의견을 수렴해 민주당과 협의를 하던 중에 있었다"며 "이런 상황에도 해임건의안을 직권상정한 것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또 "지금까지 국회의사 일정은 대부분 양당 교섭단체 대표간의 협의에 의해 정했다"며 "정치공세인 해임건의안을 이 시점에 직권상정 한 것은 적절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해임건의안 제출의 직접적인 원인이 됐던 한일 군사정보호보협정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대정부질문 과정을 통해서도 밝혀졌듯이 한일 정보보호협정 추진과정에 민주당 주장만큼 잘못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해임건의안의 가결 가능성에 대해 "불가능할 것"이라며 "민주당도 그것을 알면서 해임건의안을 낸 것이고, 그래서 정치공세라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김 총리의 해임건의안은 21일 오후 2시가 처리 시한이지만, 이날이 토요일인 만큼 본회의 개최가 불투명해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