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굶주리는데 별 6개 단 김정은”
- 바른사회, 권력세습에 혈안된 김정은 비판
바른사회시민회의(이하 바른사회)는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어 가는 마당에 김정은은 ‘원수’ 칭호를 다는 등 자기 입지 굳히기에만 열중한다며 비난했다.
바른사회는 “김정은이 원수 칭호를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9월 인민군 대장 칭호를 받은 지 1년 10개월여 만에 ‘차수’를 거치지 않고 2계급 특진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군부조직 개편이 계속되는 가운데 리영호 총참모장 해임 이후 3일 만에 신속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김정은이 북한의 명실상부한 최고지도자임을 천명함으로써 군부를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바른사회는 국내 북한관련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최근 북한 노동당은 기관지 노동신문의 발행부수를 배 가까이 늘렸는데 그 이유가 전기를 공급 받지 못해 TV를 못 보는 농촌지역 주민들이 아직 김정은의 얼굴조차 모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바른사회는 “북한에서 원수 계급은 우리 군 계으로 치면 별이 여섯 개다. 주민들은 굶주리며 죽어가고 있고, 북한정부는 세계 속에 고립되어 생활을 영위하는 데 기본적인 물자의 자급자족도 어려운 마당에 별 여섯 개가 얼마나 허황된 이야기인가”라며 비난했다.
또 “떠들썩한 중대보도가 과연 무슨 내용일지 궁금했던 대다수의 우리 국민들은 헛웃음을 감출 수 없었을 것”이라며 “‘원수’라는 칭호까지 받은 김정은은 이제 권력세습에만 혈안이 되지 말고, 세계 속의 북한의 실상을 직시하여 고통받는 주민들을 돌보는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북한이 지도자의 위상을 강화하고, 내부 분열을 봉합하는 방법의 하나로써 종종 남한에 대한 무력도발을 감행하였던 사실을 잊지말기 바란다”고 충고했다.
바른사회는 “우리 군은 변화의 진통을 겪고 있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감시태세를 더욱 강화하여 혹시 있을지 모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