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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19 11: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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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새누리당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18일 강원 철원군의 비무장지대(DMZ)를 찾았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이후 현장행보를 이어온 박 전 위원장의 이날 비무장지대 방문은 충청, 호남, 경북지역 방문에 이은 것으로 상대적으로 안보분야에 약점을 가지고 있는 여성 후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은 북한 언론이 이날 정오에 '중대보도'를 예고한 탓에 전방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일각에서는 박 전 위원장의 안전에 대한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박 전 위원장은 이날 철원 DMZ 생태평화공원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날 북한 동향을 묻는 질문에 "특별히 언급할 게 없다"며 별다른 동요를 보이지 않았다.

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는 대선출마 당시 강조했던 대북정책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7·4(1972년), 6·15(2000년), 10·4(2007년) 등 남북간 합의가 많다. 이것이 기본적으로 지켜져야지 그것도 못한 채 새로운 약속을 해서 신뢰를 쌓겠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그런 차원에서 (기존 남북간 합의는) 기본적으로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합의의 기본 정신은 상호 존중"이라며 "그 틀을 유지한 채 세부적인 과제는 국민과 국회의 동의를 받고 조정해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철원군 김화읍 학사리 소재 DMZ 생태평화공원 조성사업 진행상황을 점검했다. 생태평화공원은 분단의 상징인 DMZ의 평화적 이용을 위한 시설이다. 그는 "DMZ는 역사의 아픔을 상징하는 곳인데 생태·생명·평화의 공원으로 가꾸려는 노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그는 또 "분단으로 접경지역 주민들도 생활하는데 어려움이 크지 않겠나"라며 "평화공원을 지역발전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안으로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DMZ는 오랫동안 사람들이 드나들지 않아 세계적으로 이런 곳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며 "이런 곳을 생태적이고 역사적인 체험 관광지로 조성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가는 노력이 차질 없이 진행됐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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