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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14 05: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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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5·16 쿠데타에 대해 정당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등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과의 각 세우기를 본격화했다.

또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될 것에 대해서는 대선에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지사는 13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 5ㆍ16 쿠데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쿠데타나 혁명이나 둘 다 정당하지 않은 방법으로 당시 박정희 장군을 비롯한 본인들이 권력을 빼앗은 역사적 사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역사적 사실이니까 '5ㆍ16' 자체가 군사쿠데타냐 군사혁명이냐 크게 논란이 될 게 있겠느냐"고 덧붙였다.

그는 같은 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서는 "정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은 대선에까지 영향을 많이 줄 것으로 보인다"며 "자기 당 의원은 빼고 무소속만 가결시킨 것을 국민들이 당당한 자기 개혁이나 헌신으로 보지 않고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새겨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지사는 "당은 총선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한 다음에 지나치게 오만했다"면서 "약속을 했으면 과반 의석을 가진 정당으로서 지켜야 하는데 자기 당만 빼고 무소속만 가결시켰다"고 꼬집었다.

김 지사는 "박근혜 후보가 잘 할 것으로 기대하지만 국민들이 바라는 대로, 국민의 명령대로 하는 것이 가장 맞다고 본다"면서 "대국민 사과 등 여러 가지 적절한 조치를 신속하게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이 박 후보를 두고 '별 것 아니다. 칠푼이다'라고 언급한데 대해서는 "특별한 의미를 둔 것 같지는 않고 과거 이야기를 하면서 나온 말이니 너무 무게를 둘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김 전 대통령은 1979년 당시, 유신시대 국회에서 야당 총재였는데 제명이 됐다"면서 "그는 민주화운동의 상징적인 인물로 그 고난의 과정에서 본인이 겪은 것을 회상하면서 그런 말씀이 나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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