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7-05 22:52:37
기사수정
민주통합당이 저축은행 비리에 연루된 의혹을 받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 구하기에 나섰다.

이명박 대통령과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동생인 박지만 EG회장을 걸고넘어지며 이른바 물타기를 하고 있다.

이규의 민주통합당 수석부대변인은 5일 "(검찰이) 박지만의 '만'자를 박지원의 '원'자로 바꿔치기해 환자도 아닌 생사람을 수술대 위에 올리려 하고 있다"면서 "검찰은 박지원의 '원'자를 다시 '만'자로 되돌려, 실제로 밝혀야 할 인물을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용진 민주당 대변인도 전날 브리핑을 통해 "검찰의 저축은행 비리 수사는 박지원 원내대표가 아닌 박지만씨를 향해야 한다"며 "검찰이 박지만씨 부부의 삼화저축은행 비리 연루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유가 박근혜 전 위원장이 동생을 일방적으로 감싸기 때문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같다면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한발 더 나아가 청와대와 이 대통령 정면 공격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다른 한편으로 박 씨와 그의 부인 서향희 변호사를 이용해 물귀신 작전을 펴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자신의 트위터에 "지역구 목포, 보해저축은행에서 돈을 받았다면 목포 역전에서 할복이라도 하겠습니다"라는 글로 결백을 주장했다.

또 이날 KBS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서 "(저축은행 로비 의혹은) 대선 정국을 앞두고 박지원의 입을 막기 위해, 박지원 죽이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항변했다.

박 원내대표는 저축은행 부실 사태와 관련한 국정조사 도입 여부에 대해서는 "'필요하다면'이 아니라 반드시 하자는 요구를 다시 (새누리당에) 하겠다"면서 "로비스트들과 박근혜 의원 설도 있고, 동생 박지만씨와 부인 서향희 변호사는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회장과 관계가 있다. 이런 것들을 국민 앞에 공개하자. 물론 제 의혹도 있으면 파겠다"며 정부와 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3702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