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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7-03 11:3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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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2일 "오늘날 유럽 위기에서 보듯이 재정은 국가경제의 최후 보루"라며 재정 건전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제 19대 국회 개원식 개원연설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우리가 경제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할 수 있었던 것도 튼튼한 국가재정이 뒷받침되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정부는 당장의 어려움을 모면하고자 우리 후손에게 무거운 짐을 떠넘기는 일은 결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이 대통령은 "그러나 미래 성장동력 배양과 민생 안정을 위해 꼭 필요한 부분에는 과감히 정부 지출을 집중하겠다"면서 "재정건전성을 지키는 범위 내에서 서민 경제의 토대를 지키고 활성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정치권이 유럽발 재정위기 등으로 새로운 국제 질서가 태동하며 변화의 급류를 타는 세계사적 흐름을 통찰하고, 대선을 앞두고 선심성 복지 포퓰리즘 정책 지양과 국익을 위한 정책에는 초당적으로 협조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통령은 또 경제 정책들 가운데는 자유무역협정(FTA)와 동반성장 정책, 고졸 일자리 확대를 통한 열린고용 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FTA는 국가 생존전략"이라며 "자원도 없고, 내수시장이 좁은 우리나라가 일자리를 늘리고 성장을 지속하자면 해외로 진출하고 관계를 넓히는 길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대기업 중소기업의 동반성장도 계속 추진해 건강한 시장 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면서 "앞으로 우리가 실천해 성과를 보이게 되면 이른바 ‘자본주의의 위기’를 해결하는 데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고졸 일자리 확대와 관련해서는 "기업도 이러한 정책에 호응하고 있다"면서 "정부도 공공부문 고졸 채용을 늘리고, 고졸 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어 ‘열린 고용사회’를 만드는 데 계속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 대통령은 "정부는 역사적 책임을 갖고 12월 대통령 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고, "임기 마지막 날까지 최선을 다해 일하고자 한다"는 의지도 재차 표명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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