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북좌파인사들, 대한민국을 떠나라”
- 자유주의진보연합, 종북 발언 규탄 논평
자유주의진보연합은 2일 논평을 통해 최근 불거진 좌파인사들의 종북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이들의 발언을 나열해 일일이 비판하며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발언들에 책임을 질 것을 촉구하는 게 이들 논평의 핵심이었다.
이해찬 민주통합당 대표는 지난 달 25일 기자들과 가진 오찬간담회에서 “이 의원의 애국가 발언을 보고 그런 분은 대중정치인으로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했다”며 “대중정치는 국민과 함께 하는 것인데 상식 이하의 발언이었다”고 말했다.
연합이 지적한 문제는 그 다음이다. 이 대표는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은 아무리 생각이 옳다고 해도 국민보다 반발짝만 앞으로 가라고 했다”며 “국민과 무관하게 가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연합은 이를 두고 “이 대표가 이석기 발언에 대해 ‘생각은 옳으나 완급조절을 하라’는 내용의 조언을 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즉 이석기 의원의 발언과 사상 자체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나, 대중정치인으로서는 좀 조심하라는 해석이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통일부 장관을 지냈던 이종석 한반도 평화포럼 상임이사는 지난 달 26일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남북 관계 악화와 북 핵 위기로 고조된 한반도 긴장 완화의 물꼬를 트기 위해서는 북한의 사과를 전제하지 않은 조건 없는 남북 대화를 재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조건 없이 남북 대화를 전면적으로 열어 남북의 미래에 대한 건설적인 대화를 나누고, 대화의 틀 안에서 천안함 도발 등에 대한 북측의 사과도 받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은 “노무현 시절 대북 퍼주기에 앞장섰던 그가 다시 ‘조건 없는 퍼주기’를 선동하고 있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이종석 전 장관은 지난 달 19일 한겨레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색깔론자들이 주장하듯이 그렇게 나라를 위태롭게 만드는 ‘종북’이 있으면 법으로 잡아넣으면 될 일”이라며 “법적 제재의 대상이 될 수 없는 종북 문제가 있다면 마녀사냥식이 아니라 사회적 공론의 장에서 건전한 토론을 통해 정리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말했다.
연합은 이를 두고 ‘적반하장식 망언’이라고 비난했다. 연합은 논평에서 “법으로 잡아넣으라고? 그랬다간 당신들 좌익들은 '민주주의의 위기'라는 해괴한 논리를 내세우며 불법 집회와 폭동을 선동할 것이다.
건전한 토론을 통해 정리해 나가는 것이 순리라고? 맞는 말이다. 바로 이종석 같은 사람들이 건전한 토론 시도 까지도 '색깔론'이라고 매도하며 논의 자체를 폭압적으로 봉쇄하고 있지 않나?”라고 비난했다.
김대중 정부 당시 국가정보원장과 통일부장관을 지낸 임동원 전 대통령 외교·안보·통일특보도 지난달 19일 “제2연평해전은 우리 선박이 (작전)통제선을 넘어간 잘못이 있다”고 말했다.
연합은 2002년 6월 29일 오전 북한군 경비정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하자 차단에 나선 우리 고속정에 북측이 기습공격을 가하면서 시작된 제2연평해전 발발의 책임이 우리 해군의 작전 잘못에도 있다는 내용의 발언이라고 정리했다.
그러면서 “이는 연평해전 전사자들을 두 번 죽이는 망언이다. 북한의 고의적인 NLL 침범으로 인해 야기된 제2연평해전을 이렇게 왜곡할 수 있단 말인가?”라고 규탄했다.
이어 연합은 논평에서 “우리는 이해찬-이종석-임동원 세 사람에게 고한다. 당신들이 있어야 할 곳은 대한민국이 아이다. 대한민국을 즉각 떠나라”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2012년 7월1일 자유주의진보연합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