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독주‥문재인 안철수 지지율 역전
- 박근혜 43.3%, 문재인 15.8%, 안철수 15.0%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대선 다자대결 지지율 조사에서 독주하며 1위를 나타냈다.
반면 오리무중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지지도가 다소 하락하며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게 처음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비록 오차범위 내의 결과지만 문 고문이 안 원장을 앞섰다는 여론조사가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어서 야권의 대선후보 판도 변화의 신호탄이 될지 주목을 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대표 이형수)가 지난 1일 실시한 대선주자 다자대결 가상 지지도 정례 여론조사에서 박 전 위원장은 보름 전 조사 대비 4.5% 포인트 상승한 43.3%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14일 조사에서 다소 하락했던 지지율을 회복한 모습이다.
안철수 원장은 보름 전 조사 대비 5.1% 포인트 하락한 15.0%의 지지율을 보인 반면 문재인 상임고문은 0.4% 포인트 하락한 15.8%의 지지율을 지키며 안 원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0.8% 포인트 앞섰다.
김두관 경남도지사(3.2%), 손학규 민주통일당 상임고문 (2.9%), 김문수 경기도지사 (2.4%), 정몽준 전 새누리당 대표(1.8%), 유시민 전 통합진보당 공동대표(1.3%)가 뒤를 이었다.
박 전 위원장과 안 원장의 양자대결 가상 조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조사 때보다 3.9%포인트 오른 52.8%, 안 원장이 6.3%포인트 떨어진 36.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박 전 위원장과 문 상임고문의 가상 조사에서는 박 전 위원장이 지난 조사 때와 비교해 4.7%포인트 올라간 57.0%, 문 상임고문이 지난 조사 때보다 4.8%포인트 하락한 33.1%의 지지율을 확보했다.
정당지지율 조사에서는 새누리당이 49.7%를 기록하면서 50% 턱밑까지 육박한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의 절반도 안되는 23.7%에 그쳤고 이어 통합진보당 3.6%, 선진통일당 0.9%순이었다.
새누리당 지지율은 전번 조사보다 5.1%포인트 높아진 반면에, 민주당 지지율은 6.0%포인트 떨어졌다.
이재환 <모노리서치> 선임연구원은 "박근혜 전 위원장이 확고부동한 여당 대선후보 가능성을 점차 높여가자 지지율 역시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며 "안철수 원장의 경우 대선 출마 선언에 대한 유권자들의 사회적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는 점이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IVR(ARS) 전화설문 일반전화 RDD(무작위 임의걸기) 방식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61%p이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