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김재연, 변명 그만하고 사퇴하라”
- 바른사회 “2차조사결과 따르라” 촉구
바른사회시민회의는 28일 통합진보당 이석기, 김재연 의원에게 “더 이상 변명하지 말고 금배지를 반납하라”고 촉구했다.
통합진보당 진상조사특별위원회가 4.11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이 총체적인 부정‧부실선거였다고 최종 발표했음에도,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2차 조사결과를 부정한 것을 두고 한 지적이다.
앞서 26일 통합진보당 진상조사특별위원회는 4.11 비례대표 경선 부정의혹에 대한 2차 진상조사 결과를 지난 26일 발표했다. 특위는 19대 국회의원 비례대표 경선은 선거관리에서부터 현장투표, 온라인투표까지 총체적인 부정을 방조한 부실선거이며, 비례대표 경선에서 선거의 절차와 원칙이 심각하게 훼손됐다고 밝혔다. 발표내용은 대체적으로 1차 진상조사 보고를 구체적으로 뒷받침하고 있다.
이석기, 김재연 의원은 2차 조사결과 역시 “진실을 은폐한 불공정한 조사였다”며 반박하고 있다. 1차 조사는 신뢰할 수 없으니 2차 조사 결과에 따라 책임지겠다던 자신들의 주장을 회피하기 위해 또다시 신뢰성 문제를 들먹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 25일부터 진행 중인 통합진보당 대표 경선 서버에 이상이 발견돼 투표가 중단됐고, 이전의 투표내용이 전면 무효처리 되기도 했다.
논평을 통해 바른사회는 “이해할 수 없는 점은 당 지도부가 비례대표 경선 당시 문제가 돼 검찰에 압수수색을 받았던 서버업체에 그대로 당대표 경선을 맡겨 이런 사태를 자초했다는 점”이라고 지적하며 “안일한 운영방식으로 당대표 경선투표까지 중단되면서 통합진보당은 수습 불가능한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고 평가했다.
바른사회는 “이석기, 김재연 의원이 일련의 사태에 책임을 지고 속죄하는 마음으로 당장 사퇴할 것”을 재차 촉구하며 “통제불능에 빠진 통합진보당 지도부는 당을 자진 해산하고, 떳떳한 진보의 가치를 들고 나와 국민의 공정한 심판을 받으라”고 규탄했다.
이어 정부에게는 “통합진보당이 자신해산을 거부하면, 조속히 헌법재판소에 통합진보당에 대한 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하라”고 충고했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