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2차서해해전 기념식 참석 환영”
- 자유주의진보연합 “전사자에 더 관심 가져야”
시민단체 자유주의진보연합은 29일 이명박 대통령의 제2차 서해해전 10주년 기념식 참석을 환영한다는 성명을 냈다. 과거 김대중 정권의 무관심한 대처를 비난하며 국가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에게 더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음은 자유주의진보연합 성명 전문.
[성명] 대통령의 서해해전 기념식 참석을 환영한다
오늘은 제2차 서해해전 10주년이 되는 날이다. 월드컵이 한창이던 10년 전 오늘, 북한군은 NLL(북방한계선)을 무단으로 넘어와 우리 해군의 참수리 고속정을 공격했다. 납득할 수 없는 교전수칙에 의해 손발이 꽁꽁 묶였던 우리 해군은 북한에게 선제공격을 허용했고, 소중한 병사 6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김대중 정권은 "북한군이 발포하기 전에는 절대 먼저 쏘지 말라"는 굴욕적이고 반역적인 교전수칙을 설정해 놓은 상태였다. 군함과 함포의 성능에서 비교가 되지 않는 우리 해군이 6명의 전사자를 낸 것은 이런 이유 때문이었다.
김대중-노무현 정권은 지난 2007년까지 전사자들과 유가족들을 적대시했다. 그들은 단 한번도 추모식에 참석하지 않았고, 고(故) 한상국 중사의 부인 김종선씨는 외국으로 떠나기까지 했다.
우리는 적의 침입으로부터 NLL을 사수하기 위해 목숨을 아끼지 않고 용감하게 싸운 6명의 전사자들의 명복을 빌며, 수십명의 부상자들에게도 경의를 표한다. 그분들이 계셨기에 지금도 우리의 NLL은 굳건히 지켜지고 있다.
아울러 우리는 10년 전 제2연평해전 희생자들의 영결식에 참석하지 않고 빨간 넥타이를 메고 국가대표팀의 축구 경기를 관람하러 일본으로 떠났던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충격적인 모습도 똑똑히 기억한다. 그 역시 고인이 됐지만, 반드시 역사의 심판이 있을 것이다.
또한 같은 해 주한미군의 '공무중 과실치사'였던 여중생 장갑차 사건을 구실잡아 반미 폭력시위를 벌이면서도, 북한의 고의적 도발로 인한 병사들의 전사에 대해서는 전 슬퍼하지 않았던 국내 종북좌파 세력의 얼굴도 똑똑히 기억한다. 대한민국이 살아있는 한, 당신들은 반드시 응징받을 것이다.
오늘 이명박 대통령이 10주기 기념식에 참석했다.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만시지탄이지만 적극 환영하며, 이제부터라도 국가를 위해 목숨을 던진 영웅들에 대해 국민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고 그들을 기억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2012년 6월 29일 자유주의진보연합
<뉴스파인더 홍범호 기자 hon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