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25 남침 첫 방송 ‘위진록’ 아나운서
- 1950. 6. 25 새벽 KBS 정동방송국 숙직중

▲ 1950년 북괴의 6.25남침 사실을 처음 KBS 임시뉴스를 통해 보도한 위진록 아나운서, 대담을 통해 취재한 이후재 시인, 이후재 시인은 1970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해 후일 프로듀서로 전직 원주 KBS 방송국장을 지냈다...현 월드뉴스 대기자
“임시뉴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오늘 새벽 공산괴뢰군이 38선 전역에 걸쳐 남침을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여러분 안심하십시오. 우리 국군이 건재합니다.”
이것은 7시 KBS 임시뉴스를 통해 1950년 6.25 전쟁소식이 전국으로 전파된 내용이다. 그로부터 3일 후 서울은 북한 괴뢰군에게 함락되고 전쟁은 확대되어 전국토는 잿더미로 변하기 시작했다. 수십만명이 죽고 상하고 일천만 이산가족을 양산하는 민족의 비극은 시작됐다.
62년전 6. 25 당시 역사적 뉴스를 방송했던 미국 캘리포니아 거주 위진록(85세)씨가 최근 일시 귀국, 지난 6월 15일 오후 서울 플라자 호텔 로비에서 기자에게 한 말이다.
6. 25 남침 전쟁의 교훈에 대해서 그는
“당시 남한은 중화기나 장갑차가 없어 군 사기가 낮고 공산괴뢰군의 침공에 속수무책이었다. 따라서 이제는 항상 북한군을 의식해 긴장상태가 유지돼야 하고, 남침도발에 대비해야 합니다.” 고 강조했다.
위진록 KBS 전 원로 아나운서는 수필가로 활동하며 현재 가족과 함께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