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연합 “非朴3인, 오픈프라이머리 주장 당장 중단해야”
- “이재오, 무슨 중증치매환자 발언이냐?”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은 20일 새누리당 비박 3인 대선주자들의 완전국민경선(오픈프라이머리) 주장에 대해 “당원을 배제한 채 자기 이득만 앞세워 오픈프라이머리를 주장하는 것은 대선에서 패배를 부를 수도 있는 중요한 패착”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날 오후 여의도 새누리당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 선거를 코앞에 두고 갑자기 경선룰을 고치자는 것은 헌법을 고쳐서 대통령제를 의원내각제로 바꾸고 19세부터 할 수 있는 투표를 17세나 16세로 낮추자는 식의 개헌을 하자는 억지와 다름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경선룰이 박근혜 전 위원장 개인소유냐. 박 전 위원장이 이걸 혼자 갖고 있어서 나눠달라고 하는 것이냐”며 “새누리당 경선룰은 한두 달 동안 만든게 아니라 지난 2005년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에 걸친 연구 끝에 만들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경선룰은) 엄청나게 많은 당원과 시민들이 참여했고 수십만 명의 의견을 듣고 표결을 거쳐 만들어진 당헌으로 곧 새누리당의 헌법”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최근 이재오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을 겨냥해 ‘분단국가에서 여성 리더십은 시기상조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무슨 중증 치매환자 같은 발언이냐”며 “새누리당 대권주자 중에는 군대 문 앞에도 못 가본 이도 있다. 이들은 괜찮고 여성은 안 된다는 것은 무슨 한심한 성차별 발언이냐”고 힐난했다.
이어 “박 전 위원장은 부친인 고 박정희 대통령의 목을 따겠다고 무장공비들이 청와대 코 앞에까지 쳐들어온 것을 직접 체험한 사람”이라며 “또 북한에서 보낸 문세광에 의해 어머니 고 육영수 여사를 잃지 않았느냐”고 지적했다.
특히 “박 전위원장이 27살이던 1979년 10월 26일 잠을 자고 있을 때 청와대 비서실장이 ‘지금 아버지가 돌아가셨다’고 깨우자 ‘지금 휴전선은 어때요’라고 물었다”며 “이런 사람에게 군대 문 앞에도 못 가본 사람이 더 안보의식이 뛰어나다고 말하는 것은 거의 정신착란적인 발언”이라고 목소릴 높였다.
이들은 이 의원이 ‘박 전 위원장은 유신시절 퍼스트레이디로 유신통치의 장본인’이라고 비난한 것에 대해 “고인이어서 말을 할 수 없는 박 전 대통령을 들먹이며 박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것은 성차별 발언만큼이나 비겁한 짓”이라며 “이 의원은 당당하게 정책으로 맞서 경쟁할 자신이 없으니 고인을 들먹여 흠집이나 내려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더불어 “이 의원이 당당한 남자라면 이제라도 이같은 비겁한 행위는 당장 집어쳐야 한다”며 “나꼼수보다 못한 저질 막말로 당내 대권주자 흠집내려는 행위를 당장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