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주공격수 3인 플레이 방어할까.
- 수비만 치우치면 골 먹게 마련. 기습공격으로 방어해야.

새누리당의 비박계 대선주자들의 오픈프라이머리 경선 룰 주장이 폭풍처럼 몰아처 오고 있다. 이재오의원, 정몽준의원, 김문수경기도지사 등 3각 편대가 공격을 주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미드필드진영을 넘어서 공격라인으로 들어서고 있다.
앞으로 수비수 위치에 있는 김태호 전 경남지사 안상수 전 인천시장 등 예비 후보군들도 공격라인으로 들어와 총 공격을 감행 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서는 박 전위원장은 수비수의 위치에서 이들의 공격을 막아 내고 있다. 박근혜 전 비대위원장은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에 부정적이다. 그는 지난달 23일 "선수가 룰에 맞춰야지, 매번 선수에게 룰을 맞추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일축한 뒤 지금까지 말을 아끼고 있다. “당헌에 제시 된 대로 행하면 되는 것이다.”는 것이 박 전위원장이 생각하고 있는 전부다.
그러나 정몽준의원, 이재오의원, 김문수 경기지사, 등 비박(非朴) 진영 주자 3인은 10일 '선(先) 경선 룰 협의, 후(後) 경선 관리위 출범'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후보들 간 사전 협의를 통해 경선 룰이 결정되지 않으면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면서 '조건부 경선 불참'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이에 아랑곳 하지 않고 당 지도부는 11일 예정대로 경선관리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방침을 갖고 있다. 당 주류 측과 비박 진영의 '강 대 강'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이 이날 '경선 불참' 카드를 꺼낸 것은 당 지도부가 11일 경선관리위를 출범시키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비박 주자들이 황우여 대표와의 면담을 거부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들의 거센공격을 박 전위원장이 수비로만 돌파하겠다면 자칫 대선가도에 먹구름이 몰려 올지도 모른다, 수비차원을 벗어 난 전략적 기습공격이 필요해 보인다.
<칸투데이 전형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