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칼럼] <칼럼>'19대국회' 국민은 불안하다.
- - 영아치만도 못한 저질발언. 대한민국 국민인지 의심가는 인물들...
기존 정치권에 신물이 나있던 국민들에게 19대 총선은 새로운 인믈을 선택해 변화와 희망을 찾으려는 샘물 같은 것이었다. 그러나 19대 총선이 끝나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것은 샘물이 아니라 구정물이었다.
대한민국의 법을 만들고 정부부처의 기밀사항까지 자료를 통해 요구할 수 있는 국회의원이 란 신분에 과거 간첩전력이 있는 종북주의자들이 버젓이 자리 잡고 있지를 않나 목숨을 걸고 자유를 찿아 온 탈북자들에게 양아치만도 못한 육두문자를 써가며 변절자라고 부르는 자격미달자도 있다.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저질적이고 위험한 인간들이 19대국회에 들어와 금뱃지를 달고 활보할 것을 생각하니 분노를 넘어서 절망의 그림자가 보인다.
19대 국회의 첫 일정을 시작하는 5일 열리기로 한 국회개원마저도 여야가 제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해 열리지 못하고 있다.
여야가 국회의장단 선출을 위한 ‘원포인트 개원’에 합의했지만 민주통합당은 원 구성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개원식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여야가 말로만 민생을 외칠 뿐 정쟁에만 몰두하고 있는 것이다.
상임위원장 배분을 놓고도 특정 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놓고 첨예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야당은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무위, 국토해양위 가운데 하나를 넘겨 달라는 입장이고 여당은 외교통상통일위원회나 국방위원회를 야당에 넘기는 방안까지 제안했지만 야당에 거절당했다.
국방위원회를 야당에 넘기겠다는 새누리당의 제안은 이들이 과연 집권당으로서 국가를 책임지고 정권재창출의 의지가 있는지를 의심케 하고 있다.
국회에 들어가 보면 의원들이 사용하는 의원회관사무실 신관은 놀랄 정도로 고급스럽게 꾸며놓았고 구회관은 두개방을 하나로 합쳐 넓게 변화시켜 놓았다. 의원들이 사용할 회관은 확실히 변화를 시켰는데 입주한 의원들 자체는 옛 모습 그대로 구태정치를 계속하고 있다.
국민의 대표기관으로 국민이 낸 피 같은 혈세를 가지고 국민을 위한 정치가 아닌 자신들의 영위만을 위해 행동하고 있는 19대국회의원들의 모습에서 더 이상 희망을 기대하기가 어렵겠다는 생각이 든다.
샘물을 바랐던 국민들에게 구정물로 돌아 온 19대국회의 첫 출발이 걱정스럽기만 하다.
<장지연 칼럼니스트/칸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