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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07 11: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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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5일 19대 국회개원을 위한 원구성 협상과 관련해 “민주통합당이 통합진보당 이석기ㆍ김재연 의원 제명 등에 동참하면 불법사찰 국정조사에 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 원내대표는 “중국에 구금돼 있는 북한인권운동가 김영환씨 석방촉구 결의안과 진보당 의원 2명의 제명 동참 요구 등을 민주당이 수용하면 한두 가지 쟁점을 유연하게 다룰 수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면 언론파업과 관련한 민주당의 청문회 개최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며 “정치권이 개입해서는 안된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정무위, 국토해양위 상임위원장 가운데 하나를 넘겨달라는 민주당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복지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보건복지위원장이 민주당으로 가게 됐는데 문체, 정무, 국토해양 중 하나를 달라고 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들 상임위를 달라는 것은 일을 하기 위한 게 아니라 ‘판을 벌리자’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만 그는 “외교통상통일위나 국방위원회 위원장직 가운데 하나를 민주당에 줄 수 있다”며 “당내에서 이들 상임위를 넘기면 안된다는 일부 지적이 있지만 민주당을 믿고 넘길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또 “만약 민주당이 법제사법위원회를 새누리당에 넘겨준다면 국토해양위를 양보할 수 있다”며 “국회선진화법으로 인해 법사위의 기능이 약해진 만큼 국회의 정상운영을 위해 새누리에 넘겨줄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더불어 민주당 임수경 의원의 탈북자에 대한 ‘막말파문’ 논란에 대해서는 “국회 운영을 교섭하는 입장에서 상대를 자극할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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