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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6-05 08: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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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은 4일 "금년도 정부는 경제와 안보를 잘 지켜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김관진 국방장관, 정승조 합참의장 등 군 장성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최근 유럽발 재정위기가 실물경제로 전이되어 중국의 경제발전 속도가 둔화되고 미국의 경제회복이 지연 되는 등 뚜렷한 경제위기 상황에서 대북리스크 마저 발생하면 우리 경제가 자칫 회복 불능의 상태에 빠질 것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세계적인 위기 속에서 모든 정상들이 경제가 문제라고 하는데 세계에서 유일하게 경제와 안보를 다 말하는 정상은 대한민국 정상 밖에 없다"며 "우리는 경제만 몰두해서 안보문제를 소홀히 할 수 없는 특수상황이다. 이 위기 속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남북상황을 어떻게 관리하느냐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연평도 사건이후 즉각 대응으로 방침을 바꾸었다"며 "군이 더 긴장해야 하고 굉장히 효율적이어야 한다. 그래서 통합관리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협력이나 협의, 작전의 통합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과거 어느 때보다 서로를 이해하면서 협력해야 상대를 압도할 수 있다. 지휘관들이 그에 대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있으면 그것 자체가 도발을 사전에 압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군도 스스로 자정하는 노력을 해야 한다. 스스로 자정하고 투명해 질 때 국민들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서 "우리 군이 세계에서 제일이고 우리 아이들 보내도 믿음직하다는 분위기가 있다. 이런 기회에 우리 군이 한발 더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독려했다.

그러면서 "여러분 스스로가 투명하고 깨끗한 문화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 국방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 군이 안보 일선에서 단호한 자세로 응징 태세를 유지하고 군사적 태세를 강하게 함으로써 소임을 다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받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오늘 이 자리를 빌어 군이 그 어느 때보다도 든든한 모습으로, 튼튼하게 안보태세를 지키겠다는 점을 다짐하자"고 각오를 다졌다.

정승조 합참의장은 "대통령님께서 군에 보여주신 신뢰와 애정을 바탕으로 정말 우리에게 맡겨진 소임을 충실히 다할 것을 이 자리를 빌어 다짐한다"면서 "우리가 먼저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잘 갖추겠다. 먼저 적의 도발을 억지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적이 도발한다면 단호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울러 "현재 뿐 아니라 미래 위협에 대해서도 방위역량 갖추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그렇게 함으로서 확고한 안보태세 바탕으로 우리 국가가 더 발전하는 바탕을 만들어 나가자"고 결의를 다졌다.

이어 "이 모두를 위하여!"라며 건배를 제의했다.

한편, 이날 오찬은 12시부터 약 1시간 40분간 진행되었고, 국방장관을 비롯한 39명의 군 장성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하금열 대통령실장, 어청수 경호처장, 이희원 안보특보, 안광찬 위기관리실장 등이 배석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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