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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5-30 08: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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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29일 통합진보당과의 야권연대 지속 여부에 대해 “대선 승리를 담보하지 못하는 연대는 원칙적으로 불성립한다”고 밝혔다.

정 상임고문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당 정치개혁모임 주최 간담회에서 “연대의 조건은 가치의 공유와 선거 승리다. 가치는 대화와 타협을 통해 일부 양보할 수 있으나 선거 승리는 절대 양보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상임고문의 이같은 입장은 통합진보당이 비례대표 경선 부정으로 인한 내분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면서 민주당 내에서 야권연대 파기론이 지속적으로 제기된 것에 따른 입장 표명으로 보인다.

정 고문은 “연대 파트너인 통합진보당의 부정 경선과 내부 갈등, 이런 노력을 스스로 정화시킬 수 있는 자정 능력에 의문이 제기되는 상황”이라며 “국민의 실망이 너무 크다. 연대 문제를 잘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4ㆍ11 총선 패배에 대해서는 “패배 이후 당에서 치열한 반성이 없어서 유감스럽다”면서도 “그러나 12월 대선은 승리 가능성이 있어서 희망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의 새로운 과제로 ▲중도진보정당으로의 환골탈태 ▲민주당의 역동성 발휘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의 자산과 정신 계승 등을 제시했다.

또 대선과 관련해서는 “저쪽 진영 몇몇 유력한 후보나 우리쪽 후보로 거론되는 누구를 비교해도 과거 살아온 길이나 경험, 가치, 철학이 그 후보에 못지않고 더 나은 궤적을 갖고 있다”며 “우리가 승리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김두관 경남지사의 6ㆍ9 전대 개입설에 대해서는 “당에는 평당원에서 대표에 이르기까지 많은 관계자가 있고 그 관계자가 당의 미래에 대해 관심갖고 걱정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그는 “경선 관리를 책임질 지도부나 선관위원이 공개적으로 개입해서는 안된다”며 “그렇지 않다면 자신의 역량으로 좋은 일꾼을 뽑기 위해 관여할 수 있다. 그게 정치이며 그것을 문제삼는 것이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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