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박근혜를 한방에 훅 보내라”
- 빠른 시일 내에 이것들에 관한 실체적 진실을 스스로 밝혀야
오늘(28일)은 불기 2556년 부처님 오신 날이다.
새누리당 박근혜 前 대표와 황우여 대표, 김문수 경기지사와 정몽준 의원 그리고 손학규와 이인제 등, 유력 여야 대선후보 군과 함께 박지원 통합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열린 법요식에 참석했다.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인 박태규와 관련한 것으로 서로 고소를 한 상황임에, 박근혜 前 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의 만남은 어색할 수 밖에는 없었고, 외면이라는 것으로 상황을 피해갔는데...
천주교 신자로 자처하는 박 원내대표의 법요식 참석은, 최근 그가 보이고 있는 일련의 언행들과는 맞지않는 옷을 억지로 껴입고있는 모습으로 보인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법요식에 참석해 합장을 하며 어떤 생각을 하고 무슨 소원을 빌었을까. 단지 정치적 성향이 다르다는 이유만으로, 자비와 사랑 그리고 이해는 커녕 지금 이 시각까지도 온갖 '카더라'만 긁어모아 상대를 겁박하고 있지 않은가.
최근 '박근혜 의원이 박태규를 만났다' 라는 발언에도 뚜렷한 증거를 아직까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증거를 꺼집어 내어 '박근혜를 한방에 훅 보내라'는 초록동색 종북떨거지들의 아우성이 난리가 아닌데도 말이다. 이 역시 박지원의 치고 빠지는 특유의 꼼수 '카더라' 통신으로 얼머무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대북 쌀 지원을 국민 세 사람 중 두 사람이 찬성하고 있다"
"대량의 대북 쌀지원에 대해 여야와 시민단체 모두가 요구하고 있다"
"나는 북한의 천안함 공격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본다.
북한은 남한을 불바다로 만들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있는데, 불바다 만든 적 없지 않은가?"
"시진핑 중국 국가 부주석이,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평화 훼방꾼이다. 한국 정부가 한반도 평화를 방해했다라고 말했다"
이 모두 박지원 원내대표의 '카더라' 통신의 일부다. 특히 악의적인 모략과 음해로 드러나 중국으로 부터 공식적인 항의까지 받았던 시진핑 관련 주장에, 박지원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어떤 사과를 하고 무슨 책임을 졌는가.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음에도 박 원내대표는 그 어떤 말도 없이 자신과는 상관없다는 듯, 먼 산만 바라보고 있지 않았던가. 그야말로 국제적인 망신이 아닐 수 없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제 1야당에서 최고 실세로 있는 者가, 자신의 실언(네거티브)에는 어찌 이같이 무책임하며, 자신의 잘못에는 어찌 이토록 관대한 것인가.
어쨌든 앞으로 있을 박근혜 前 비대위원장 측과의 법정 공방과 함께 최근 지속적으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박 원내대표의 학력 위조, 호적세탁, 이중국적(가족 모두 미국시민권자) 그리고 여배우 살인교사까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음에, 빠른 시일 내에 이것들에 관한 실체적 진실을 스스로 밝혀야 할 것이다.
박지원 본인의 대선 출마 여부를 떠나, 위 의혹 모두는 박 원내대표의 명예와 도덕성에 관계되는 것이니, 향후 검찰수사에 적극적인 협조와 더불어 자신에게 쏟아지는 많은 의혹들에 대한 성실한 해명과 반론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대로 이 모든것을 외면해 버린다면 최근 불거져 나온 의혹들이 전부 사실이라 시인하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
부처가 이 세상에 와 처음으로 발했던 一聲인 '천상천하 유아독존(天上天下 唯我獨尊)'이란 탄생게(誕生偈)를,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찌 해석하고 있을까?
'이 우주만물 중에서 내가 가장 존엄한 존재'라는 일차원적인 해석으로, 혹 "이 세상에서 내가 최고다"라는 독불장군의 그것(제 잘난 맛에 사는)으로 이해하고 있는 건 아닐까?
여기서 '我'는 모든 나, 즉 자기를 비롯한 모든 다른 사람을 말한다. 하여 그 '모든 나'는 각각 이 우주의 주인공이고 소중하고 평등하다는 말이고...한 마디로 나를 소중히 생각하는 것처럼, 타인도 소중히 생각하고 존중해야 하는 존재라는 말이다.
박지원 대표는 스스로 자신의 '我'에게 물어보길 바란다. 나를 벗어나 지금까지 타인의 존재를 인정하고 존중해 왔는지를...
불교의 마지막 도착점은 모든 이가 부처가 되는 세상이다. 박지원 대표는 "나만 부처다"를 외치지말고, '모든 사람이 다 부처다"란 마음을 가졌으면 한다. 무소불위에 안하무인 박지원 원내대표에겐 너무 무리한 주문인가.
<프런티어타임스 문태영 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