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치관 안거낙업 재차 강조
- "국민 불안 해소 위해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논의해야"

▲ 박근혜 전새누리당 비대위원장
박근혜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자신의 궁극적인 목표이자 정치관인 안거낙업(安居樂業·편안하게 살고 즐겁게 일하다)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21일 이화여대 정책과학대학원 여성최고지도자 과정 주최로 서울의 한 호텔에서 열린 초청 특강에서 "모든 국민들이 안거낙업하는 나라를 만드는게 꿈"이라고 밝혔다.
안거낙업은 <노자> 80장에 나오는 표현으로 박 전 위원장은 지난 8일 비대위를 마무리하는 소회를 밝히며, 또 지난 15일 전당대회 축사에서 각각 국민들이 행복한 사회를 강조하며 안거낙업의 중요성에 대해서 역설한 바 있다.
박 위원장은 이날도 "정치의 존재이유는 안거낙업으로, 국민 생활의 불안을 해소하는 차원에서 일자리, 복지, 경제민주화 등을 논의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지금 정치의 위기라고 하는데 결국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게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며 "정치인들이 누가 더 국민의 삶을 잘 챙길지, 누가 더 국민 삶의 문제를 해결할지를 갖고 경쟁해야지 정쟁으로 싸우고 정치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 전 위원장은 이어 일자리와 보육 문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젊은이들의 취업과 관련해서도 스펙을 넘어 잠재력과 비전으로 취업할 수 있도록 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비정규직도 그렇다. 같은 일을 하는데 누구는 누구보다 훨씬 적은 월급을 받고, 연말 선물도 받지 못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간기업에서 먼저 고치긴 힘드니 공공부문이 모범을 보이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전 위원장은 또한 "출산이 부담이 아니고 축복이 되는 나라를 만들겠다"며 "여성 취업이 잘 안되는 건 경제성장에도 걸림돌이다. 여성 취업이 M자형을 그리는데 20대엔 높았다가 출산 때 뚝 떨어지고, 취업공백이 생기는데 여성들이 안정적으로 취업하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