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대통령 운운은 언감생심”
-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것을 미덕이라 포장하는 누를.

▲ 유권자 50% 지지율의 안철수 원장이 5%의 박원순 변호사를 밀어주는 현장.
-안철수에게 고함
전문 기술인으로서 사회적 성공을 이룩한 안철수의 사회적 공적에 대해서 존경을 표하며 기존정치 세력에 대한 반작용으로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부도덕한 정치권의 견제심리를 자극하게 되는 효과가 기대된다는 점에서 정치권의 도덕성 회복에 기여하게 되리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기존 정치권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이 그 능력이나 자질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고 도덕성 부재와 법령준수 의식이 실추되어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할 수 있으며 오랜 타성에 젖은 그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준 안철수 신드름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현상은 유권자들의 발전적인 정치의식의 변화를 의미한다는 점에서 큰 사회적 의미를 갖는다고 할 수 있다
안철수 신드름으로 상징되는 사회적 현상이 안철수가 갖고 있는 전문 기술인으로서 가치와 사회적 공헌도 보다 검증되지 않은 정치적 가치가 더 큰 것처럼 평가되는 대중적 착시현상에 대해서 우리들은 냉철한 이성적 사고를 통하여 실체적 진실에 접근하려는 노력을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현대는 세분화된 전문성을 요구하는 시대이며 소프트 웨어 개발이라는 전문지식을 가지고 있는 안철수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분야는 전문기술 분야이며 상대적으로 정치(행정)에 대한 전문적 지식이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뿐 아니라 안철수의 정치적 자질이나 도덕성은 전혀 검증된 바가 없다는 점에서 안철수의 정치적 역량에 대해서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바꾸어 말하자면 축구선수로 명성을 날린 사람이 야구팀의 부진을 보고 자신이 야구를 하겠다고 나서는 것과 별반 다를 것이 없다는 것이다 국가의 미래와 민족의 장래가 걸린 중차대한 역할을 맡고 있는 국민대표로서의 정치적 역량이 검증되지 않은 안철수에 대한 기대는 심정적 바램에 그치는 것이 이상적이라고 할 수 있으며 국민적 검증을 거치지 않은 사람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 없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부도덕한 정치권의 반작용으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는 안철수가 교직에 적을 두고 학생들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해야 할 책무가 있는 데도 불과하고 교직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방송인을 연상하게 하는 방송출연, 과도한 학외 세미나 참가, 사실상의 정치적 행보로 보여지는 안철수의 동정은 부도덕한 기존의 정치권의 행태와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혹자들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하여 당시 여론조사 결과 50%대에 달하는 지지를 받고 있던 안철수가 5%대의 지지를 받고 있던 박원순에게 (사실상) 서울시장 후보직을 양보한 것을 미덕이라 포장하는 누를 범하기도 하지만 그것은 아주 잘못 된 생각이다.
유권자의 지지 성향에 반하는 양보는 담합정치라는 관점에서 이른 바 판짜기라는 형태로 유권자의 선택권을 제한하여 유권자의 지지성향을 왜곡하고 지역 대표인 국회의원을 마치 선물처럼 주고 받는 구태의연한 정치행태와 조금도 다르지 않다는 점에서 비난받아 마땅하다
이는 공정하게 치러져야 할 경기에서 상위에 랭크 된 주자들이 담합하여 출장하지 않고 하위 주자들 만으로 치러 진 경기결과를 두고 미덕운운하는 것은 적절치 않을 뿐 아니라 5%대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박원순에게 후보직을 양보하면서 준비된 후보라는 인상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하는 데 이는 바꾸어 말하면 안철수 자신은 상대에 비해 준비가 덜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는 셈이 된다는 점에서 그런 자질과 소양을 갖춘 사람이 대통령 운운하는 것은 언감생심 가당치 않다
주권자인 국민은 누구나 정치에 참여할 수 있는 권리를 유하고 있다 안철수 자신이 기실로 정치에 뜻을 두고 있다면 학교를 그만 두고 국민 앞에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소신을 명확하게 밝히고 국민들의 검증절차를 거친 다음에 유권자가 납득할 수 있는 정치적 성과를 보여 주어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안철수의 발전된 모습을 기대해 본다.
<프런티어타임스 기고논객 사유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