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불통과 뻔뻔스러움의 대명사 이정희"
-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민주통합당도 명확한 입장 밝혀야"
새누리당은 7일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 경선과 관련 "불통과 뻔뻔스러움의 대명사가 된 이정희 대표는 더 이상 국민들을 한숨짓게 만들지 말기 바란다"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정희 공동대표에게는 당 대표단 총사퇴와 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당선자 및 후보들의 전원 사퇴 목소리가 한낱 여론 공세 정도로 들리는 모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합진보당의 진정한 쇄신을 원하는 국민들마저 이정희 대표의 동문서답 식 태도에 절망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또 "이정희 대표는 지난 주말 통합진보당 전국운영위원회에서 발의된 당 대표단 및 경선으로 뽑힌 비례대표 후보 전원의 총사퇴 권고안도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며 "통합진보당에 당내 민주주의는 전혀 존재하지 않음이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 내에서 중앙위원회 다음으로 최고 의사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는 전국운영위원회의 권고안을 아무렇지도 않게 뒤집어 버리는 이정희 대표의 행태에서 민주주의를 찾아보기는 어렵다"고 한탄했다.
아울러 "이정희 대표는 '2009년 이 시점의 노 대통령을 기억한다. 제대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여론에 중계방송 하는 검찰이 매우 잘못됐었다'라고 말하며 물타기를 했다"면서 "통합진보당에 대한 비판 여론이 급증하는데도 뻔뻔스럽게 버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밖에 그는 "이번 총선에서 통합진보당과 연대했던 민주통합당도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손 잡을 때는 한 몸처럼 알뜰히 살피다가 문제가 불거지니까 애매모호한 태도로 비켜서 있으려는 것은 책임 있는 제1야당의 모습이 아니다"고 화살을 돌렸다.
이어 "통합진보당이 무엇을 잘못하고 있는지, 가르쳐 줄 건 가르쳐 주고 시정시킬 건 시정시켜야 한다. 통합진보당의 연이은 헛발질에 대해 뒷짐지고 서 있는 태도는 무책임하게 비칠 뿐"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