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부끄러운 행동 자각하라”
- 사이비 종교의 교주처럼 어눌한 선문답으로 국민여론을 호도.

▲ 안철수 원장의 저격수 강용석의원이 안원장의 위장전입에 관해 발언하고 있다.
김두관 VS 안철수
차기 민주통합당의 대권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경남도지사 김두관이 문재인에 이어 안철수를 견제하고 나선 것은 자신의 생각과 달리 흘러가는 듯한 민주통합당의 분위기를 바꿔 놓기 위한 분위기 쇄신책으로서 동안 방관적 입장에서 적극적 입장으로의 전환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여진다
4.11총선에서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한 김두관이 경남의 맹주 김태호의 부활로 인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게 되었고 김태호의 출마를 전제로 한 다음 도지사선거에 대한 자신감 부재와 불투명한 선거결과에 대한 위기의식을 갖게 되었으며 이와 같은 위기의식의 발로가 민주통합당의 대통령후보 경선참가를 결심하게 된 것으로 보인다
경남도지사 당선과 함께 야권의 잠룡으로 분류되어 온 김두관은 민주통합당의 정치적 흥행에 필수적인 영남표를 분산시킬 수 있는 지역적 연고를 가지고 있고 이장 - 군수 - 장관 - 도지사에 이르는 드라마틱한 인생 역정은 선거에서 바람이라 불리우는 유권자의 감성을 자극할 조건을 구비한 인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중론이다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경남도지사에 당선된 김두관은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중앙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며 도정 보다 자신의 대중적 인지도 고양에 치우치는 경향을 보이며 집권 여당세력이 다수를 차지하는 지자체와 도의회의 강한 반발을 사기도 했지만 지금까지 비교적 무난하게 도정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반면 진보적 성향을 가진 것으로 평가되던 김두관이 변화와 개혁을 갈망하는 유권자의 기대를 져 버리고 변화와 개혁에 따른 저항의 소리가 없는 것으로 보아 기득권을 가진 세력과 나눠 먹기식 도정운영으로 현실에 안주하려 드는 기회주의자로 변심한 것 아니냐는 비판의 소리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와 같이 정치를 희망하는 사람은 누구나 자신에 관련된 정보를 국민 앞에 소상하게 밝히고 정치지도자로서 자질에 대한 국민적 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상식적 범주에 속함에도 불과하고 마치 베일 속에 가려 진 사이비 종교의 교주처럼 어눌한 선문답으로 국민여론을 호도하는 안철수는 정치 지도자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이 결여되어 있다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더우기 교직에 종사하면서 이 나라의 미래의 젊은들을 가르쳐야 할 책무가 있는 자가 사실상의 정치적 행보로 교직에 소홀할 수 밖에 없는 어정쩡한 자세를 취하는 것은 그를 위해서나 이 사회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하지 않을 뿐 아니라 선진교육을 받은 자로서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자각해야 한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나 안철수 서울대교수는 공히 사실상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확고한 정치적 지지기반이 없는 고로 인해 설혹 대통령에 당선되더라도 노무현정권의 사례와 같이 안정적으로 정국을 운영할 만한 동력이 부족하다는 점에서 반대하는 입장이지만 굳이 두 사람 중 민주통합당의 대선주자로 적합한 인물을 고르라면 김두관을 택하는 데 주저할 이유가 없으며 그를 선택하는 이유는 김두관은 마치 준비된 듯한 많은 행정경험을 가지고 있으며 국민들의 검증을 두려워하지 않기 때문이다
소프트웨어 개발로 사회적 성공을 이룩 한 엔지니어가 할 일은 자신이 장기로 하고 있는 분야의 기술개발에 전념하여 후진양성과 사회적 발전에 기여하고 봉사하려는 노력을 경주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안철수는 교단으로 돌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굳이 정치가 하고 싶으면 (괜히 학생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학교를 그만 두고 당당하게 나서서 자신의 정치적 신념과 소신을 밝히고 국민검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고자 한다.
<프런티어타임스 기고논객 사유/(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