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영⁃남경필 "내가 원내대표 돼야" 장점 역설
- "정책을 잘 아는 원내대표"VS"대선국면에 유리"
새누리당 원내대표에 출마한 4선의 이주영 정책위의장과 5선인 남경필 의원의 장외 대결이 뜨겁다. 두 후보는 4일 자신이 원내대표가 되어야 한다는 차별화된 강점을 각각 설파하며 세몰이에 나섰다.
이 의장은 풍부한 정책통임을 강조, 정책을 잘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고, 남 의원은 수도권 20~40대에서 표 확장성이 있는 자신이 대선국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들었다.
이 의장은 이날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정책을 잘 아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는 "저는 여권의 정책을 총괄해왔다는 강점이 있으며, 대선 국면에서 정책의 일관된 추진이 필요하다는게 중론"이라며 "리더십의 측면에서도 입법과 사법, 행정의 고른 경험이 있어 대야협상과 당내 화합에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했다.
이 의장은 대선후보 경선에서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하자는 비박계 대선 주자들의 주장에는 "오픈프라이머리를 실시하는 나라는 거의 없다"며 "오픈프라이머리는 정당의 역할을 배제하는 문제가 있고, 역선택의 부작용이 있다"고 했다.
남 의원도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워낙 공고한 지지층을 갖고 있어서 (공고한 지지층을) 더 공고하게 할 필요는 없다"며 "총선 결과는 무승부에서 시작하는거고 이제부터 어느 당이 더 중도층의, 더 젊은 층의 지지를 끌어내느냐에 승부가 걸려있다"고 했다.
그는 또 "새누리당에게 상대적으로 비판적인 연령층이 20~40대이고 지역으로 보자면 수도권"이라며 "(원내대표는) 이런 지역과 세대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답을 내놓고 지켜나가야 한다"고 했다.
특히 출마 이유에 대해 민주통합당 원내대표로 거론되는 박지원 최고위원을 예로 들며 "저쪽에 예상되는 원내대표들과의 정치싸움, 수 싸움(에서 이기고), 한편으로는 화합을 이뤄내는 두 가지의 다른 형식의 일을 훌륭하게 해 낼 사람은, 지역을 떠나서 사람이 어떤가를 판단해야할 것 같다. 그래서 이번에 출마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박계 후보들이 대선룰로 주장한 오픈프라이머리는 제도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이번 대선에서 도입하기는 어렵지 않나"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원내대표에는 친박계의 이한구 의원과 친이계의 이병석 의원도 출마를 점치고 있어 분위기가 점차 고조되고 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