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처럼 활짝 웃어라
- 스티브의 웃음칼럼 (33)

어제 봄비가 흠뻑 내린 후 전국이 꽃 잔치로 술렁이기 시작했다. 겨우내 움츠렸던 나뭇가지들이 맘껏 기지개를 켜고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렸다. 마치 함성을 지르는 듯하다. 우와 이제 내 세상이 왔다고 외친다.
개나리, 진달래, 철쭉, 벚꽃, 배꽃, 민들레, 라일락 등 꽃들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나도 가수다가 따로 없다. 활짝 핀 꽃들 사이로 사람들이 웃으며 지나간다. 웬일인지 기분이 좋아 보인다. 꽃으로 인해 밝아진 세상 풍경이다.
웃음꽃이 여기 저기 피어 오른다. 웃으려면 꽃처럼 활짝 웃어보라. 세상살이에 찌들어 버린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은 웃음이다. 명예나 돈도 중요하지만 마음이 풍요해지려면 웃음만큼 좋은 것이 아무것도 없다.
세계 도처에 흩어져 사는 사람들은 저마다 그 지역의 기후가 문화와 생활의 근간이 되어 왔음을몸으로 잘 알고 있다. 비록 국가 발전과 도시화가 늦어졌다고 해도 자연을 벗삼아 살아온 민족에게는 순진한 웃음이 고스란히 자리잡고 있다.
세상을 여행하다 보면 순수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들의 웃음은 한결같이 일품이다. 자연에서 꽃이 웃음을 머금듯 사람이 사는 세상에서는 웃음으로 인해 한결 밝아진다.
이제 곧 여기 저기 꽃들이 만개하고 난 후 이윽고 흐드러질 것이다. 꽃과 함께 인간세상도 환하게 밝아졌으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가 사는 세상에 만약 꽃이 없었다면 얼마나 삭막할까? 이같이 웃음이 없는 사람의 마음은 오아시스 없는 사막과 무엇이 다르랴?
오늘 그대, 웃을 수 있음을 감사하라. 바로 지금 웃지 않으면 언제 웃으려는가? 아무리 찌든 삶이라도 웃음 한 바탕이면 뒤집어진다. 이게 웃음이다. 웃음은 손주를 앞에 두고 혼자서 엿을 먹으며 손주에게 얼마나 엿이 맛있는가를 설명하려는 할아버지와 같다. 손주는 결코 모른다. 그 엿을 직접 입 속에 넣어 먹어보기 전에는…. 푸하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