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성근, 정세균·이학영부터 사퇴시켜라”
- 자유주의진보연합 “내가 하면 로맨스?” 비난
23일 문성근 민주통합당 대표 대행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에게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를 사퇴시키라고 주장했다. 이에 자유주의진보연합이 논평을 통해 반박에 나섰다.
문대성 당선자의 6페이지 표절보다 17페이지 표절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의원이 더 심한 것 아니냐는 게 연합의 주장으로, 이학영 민주당 당선자는 79년도에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 집을 급습, 경비원 김모씨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난 일명 ‘땅벌작전’에 연루된 바 있다.
자유진보연합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건 아니냐”고 비난하며 문 대표 대행에게 “정세균, 이학영의 사퇴도 요구하라”고 따졌다.
다음은 자유주의진보연합의 논평 전문.
[논평] 문성근은 정세균-이학영의 사퇴도 요구하라
민주통합당 문성근 대표 대행이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발언들을 늘어놓으며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문 대행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논문 표절 의혹을 받은) 문 당선자에 대해 조사방침을 밝히는 등 나라 망신을 시켰다"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문대성, 김형태 당선자의 의원직을 사퇴시켜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그는 "논문 표절한 사람을 공천하고 꼭 국회로 보내달라고 한 사람이 박 위원장"이라며 "박 위원장이 결자해지를 해야 한다. 이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대성과 김형태의 과거 행적은 지탄받아 마땅하다. 그들은 이미 당적을 박탈당했으며, 추후 진상규명 결과에 따라 의원직도 잃게 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우리는 다른 사람도 아닌 문성근 대행이 이런 말을 하고 있다는 데 대해 실소를 금할 수 없다. 문대성 당선자를 능가하는 표절 논란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물이 누구인가? 종로에서 당선된 정세균 전 민주통합당 대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문대성 당선자가 논문 중 6페이지를 표절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는 반면, 정 당선자는 무려 17페이지를 표절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민주통합당 당선자 중에는 강도-상해 전과가 있는 인물도 있다. 경기 군포에서 당선된 이학영 후보다. 그는 지난 79년 4월27일에 서울 강남구 반포동 590의 동아건설 최원석 회장 집을 급습해 경비원 김모씨(당시 25세)를 칼로 찔러 중태에 빠트리고 달아난 ‘땅벌작전’에 연루된 바 있다.
이쯤 되면 문성근 대행이 과연 누구에게 먼저 의원직 사퇴를 요구해야 하는지 답이 나오지 않는가? 설마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 아닌지 궁금하다.
2012년 4월 23일 자유주의진보연합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