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권 박근혜 '독주'…與 잠룡들 '경쟁' 시동
- 정몽준 5월 출마선언..김문수ㆍ이재오ㆍ정운찬도 움직일 듯
19대 국회의원 총선이 끝나면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대위원장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독보적 1위를 달리는 가운데 여권 대권주자들은 대권경쟁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선거법상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5월23일부터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다.
박근혜 위원장은 5·15 전대에서 새 지도부 선출 이후 비대위원장직에서 물러나 본격적인 대권행보에 나서며, 경선캠프는 5∼6월에 크지 않은 규모로 꾸리는 대신 자주 현장방문을 하면서 민생 챙기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재오 전 특임장관, 정운찬 전 총리 등이 박근혜 위원장을 견제하는 ‘비박 후보군’을 형성하면서 대권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실제 정몽준 전 대표는 19일 오전 이재오 전 장관을 만났고, 앞서 총선 며칠 뒤 김문수 지사와도 전화통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전날 한 방송과의 통화에서 “새누리당 대선후보 경선 참여를 심각하게 고려하고 있다”며 “다음달 15일 전당대회 전에는 어떤 형태로든 입장을 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재오 전 장관은 일단 당내 입지 확대를 모색하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박 비대위원장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상황이며, 정운찬 전 총리는 지난달 “(대선출마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으며 고민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밖에 4ㆍ11총선 선대위에서 핵심적 역할을 했던 전·현직 의원들과 참모그룹이 경선캠프에 들어가 대선에 대비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정몽준 전 대표, 이재오 전 특임장관, 김문수 경기도지사)
<프런티어타임스 백현순기자 (www.frontier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