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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20 09: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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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세계 최고 수준의 위력을 갖춘 순항(크루즈) 미사일과 탄도 미사일을 개발, 실전 배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북한 전역의 핵과 미사일기지 등 핵심시설을 타격할 수 있는 것으로 북한이 최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고 3차 핵실험 위협을 가하는 등 도발가능성에 대한 대비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방부 정책기획관 신원식 소장은 이날 "군은 현재 북한 전역의 어느 곳이나 즉각 타격할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정밀도와 타격 능력을 갖춘 순항 미사일을 독자 개발 배치했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군은 이런 능력으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갖추면서 북한의 무모한 도발시 단호하고 철저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은 또 이날 각각의 미사일 발사와 목표물 타격 장면을 담은 사진과 동영상을 이명박 대통령에 보고하고 언론에도 전격 공개했다.

신 소장은 "순항 미사일은 수백㎞ 떨어진 곳에 있는 창문 크기의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 "북한 전역의 모든 시설과 장비, 인원을 필요한 시간에 원하는 만큼 타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공개된 탄도 미사일은 최대 사거리 300km로, 축구장 수십개 면적의 지역을 초토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국방부는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 탄도 미사일은 목표 상공까지 올라가 자탄(子彈)을 터뜨려 지상의 목표물을 타격한다.

순항 미사일은 일정 고도에서 일정 속도로 날아가며 저공비행, 우회 공격 및 정밀타격이 가능하다. 탄도 미사일은 수직으로 발사돼 지구의 인력에 의해 탄도를 그리며 비행한다. 순항 미사일보다 훨씬 속도가 빠르고 요격이 어렵다는 장점이 있다.

신 소장은 "탄도 미사일은 미국이 개발한 지대 유도탄인 에이테킴스보다 위력이 강하다"고 말했다. 우리 군이 미국에서 수입해 배치한 에이테킴스는 사거리 300㎞로, 자탄을 터트려 축구장 4개 면적을 초토화할 수 있다.

신 소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위협과 군사 도발 책동에 흔들림 없이 대처하고 있다는 의지를 강조하기 위해 2가지 미사일 개발 배치 사실과 동영상을 공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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