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 연료주입 시작..12일 발사?
-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우려 깊어져
오는 12일-16일 '광명성 3호'를 발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북한이 현재 장거리 로켓에 연료를 주입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후지무라 오사무(藤村修) 일본 관방장관은 11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비해 오후부터 총리 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운영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북한은 광명성 3호의 조립과 발사 준비가 모두 끝난다고 밝힌 만큼 이제 남은 절차인 연료주입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2009년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광명성 2호 때 연료를 트럭으로 실어 나른 걸과는 달리 이번 동창리 서해 발사장에는 연료 자동 주입기가 지하에 설치돼 있어 8시간 정도면 작업이 완료될 수 있다.
북한이 연료 주입을 개시 한 만큼 이제 남은 것은 발사다. 전문가들은 기상을 고려한 12일과 정치적인 선전효과를 극대화 하기위한 14일을 유력한 발사일로 꼽는다.
당초 김일성 100회 생일인 15일을 앞두고 대내외 선전 효과의 극대화를 위해 전날인 14일 발사가 유력했지만 날씨가 변수로 작용하면서 당초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첫날인 12일 가능성도 열려 있다.
한편,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한 로켓 발사가 임박하면서 북한을 향한 국제사회의 우려가 더욱 깊어지고 있다.
우리 정부는 앞선 10일 "북한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와 공조해 도발 행위에 대해 엄중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