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수조 득표율 45.4%, 박근혜 효과?
- 문재인 득표율 53,4%..당선 확실
19대 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한 새누리당 손수조 후보가 51.9%의 개표율을 기록한 현재 45.4%의 높은 득표율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당초 손 후보는 대선후보로 분류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을 맞아 고전이 예상됐으나 톡톡 튀는 언변과 신선한 공약으로 관심을 끌며 예상외의 높은 득표력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손 후보는 선거과정에서 '3,000만원 선거 뽀개기' 공약을 파기하고 선거법위반 논란에 휩싸이는 등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하지만 선거기간 동안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이 다섯 차례나 방문하는 등 힘을 실었다.
이 때문에 방송사 출구 조사 결과가 발표된 직후, 트위터 등 SNS상에서는 "생각보다 손수조가 높게 나와 깜짝 놀랐다". "18%포인트 정도 밖에 차이가 안 난다. 문재인도 유쾌하진 않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이 잇따르고 있다.
특히 "문재인에게 졌다고 해도 사실상은 이긴 싸움"이라며 손 후보를 격려하는 글이 있는 반면, "정치 신인이 저 정도인데 다른 사람이 나왔다면" "새누리당이라해서 40% 표를 던지는 부산 민심이 놀랍다"는 글도 이어지고 있다.
아울러 "이것은 사실상 박근혜의 승리"란 글도 이어지고 있다.
앞선 5일 서울마케팅리서치 김미현 소장은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정권심판론이라는 프레임을 박근혜 라는 인물론이 상쇄했다"며 "부산 사상 같은 경우는 박근혜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가 25.9%로 손수조 후보 지지의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조사된 반면, 문재인 후보의 경우는 정권심판 때문이라는 응답은 11% 에 불과하다"고 말해 박근혜 효과를 본 것이란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하지만 손 후보는 문 후보의 벽을 넘지 못하고 낙선할 것으로 보인다. 문 후보는 개표율 51.9%를 기록한 가운데 득표율 53,4%를 얻어 당선이 유력하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