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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10 2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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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10일 오는 4,11총선에서 부산 사상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가 전날 '나는 꼼수다' 맴버들과 유세를 한 것에 대해 스스로 상황이 불리함을 인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새누리당 이훈근 수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나꼼수 멤버들은 어떤 사람들인가. 나꼼수 공동 진행자였던 김용민 후보가 저질 막말 과거로 사퇴 압력을 받자 김 후보 구하기 번개 행사를 벌이며 '조 퍼포먼스'를 벌인 장본인들"이라며 "'조'는 남성의 성기를 의미하는 속어라고 한다"고 전했다.

그는 "나꼼수는 사회적 약자를 짓밟는 인격파탄성 막말을 내뱉어도 맹목적으로 환호하는 팬들을 확보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민주통합당은 나꼼수 지지자들이 벌떼처럼 달려들자 김 후보 사퇴 문제를 흐지부지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특히 "스스로 민주통합당의 유력 대선 주자를 자처하는 문재인 후보가 나꼼수를 자기 선거구인 부산으로 초대해 함께 어울리는 행위를 국민이 어떻게 바라볼지 걱정스럽다"며 "김용민 후보에게 사퇴를 권고한지 채 하루도 지나지 않아 '조 퍼포먼스'를 벌인 김용민 후보의 동료들과 어울린 행태는 문재인 후보의 수준을 가늠케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그러면서 "함께 어울림으로써 그들의 낮은 인격과 인권의식을 용인해버린 문재인 후보는 나꼼수만 보이고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는 메시지도 함께 전달하고 말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문재인 후보는 나꼼수와 함께 호탕하게 기세를 올렸지만 기실 나꼼수까지 등에 업어야 할 정도로 사정이 급하고 벅차다는 것을 시인한 셈"이라며 "눈앞의 표 계산보다는 일반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가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 생각하는 여유를 되찾기를 바란다"고 권고했다.

한편, 앞선 9일 부산 금정구 장전동 부산대 정문 앞에서는 문 후보는 나꼼수 팀과 함께 길거리 콘서트를 여는 등 유세를 했다.

그는 이날 공개된 '나꼼수'에서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분명한 것은 국회의원 해보고 싶어서 이렇게 (총선에)출마한 것은 아니다. 부산 정치를 바꿔놓고 싶고, 또 그렇게 돼야만 대선도 이길 수 있다고 본다"며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내가 기여하고 싶어 출마한 것이기 때문에 그런 노력은 다 하겠다"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뉴스파인더 권순익 기자 ciaag@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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