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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03 09: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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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일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친일파 후손들을 또 다시 대거 공천했다”고 비난했다.

새누리당 이건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이) 말과 행동이 다른 정당이라는 것은 국민들도 익히 알고 있기 때문에 딱히 할 말도 없지만 공당으로서 저들의 이율배반을 묵인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민주통합당은 친일 청산이 이뤄지지 않아 우리나라가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며 ‘친일은 친일일 뿐이고 친일 청산 없이 화해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의 친일파 후손 공천 근거로 “서울 은평갑에 출마한 민주통합당 이미경 후보의 부친은 이봉건 씨로 일본 헌병 출신”이라고 폭로했다.

이어 “서울 강서갑의 신기남 후보의 부친인 신상묵 씨는 일본명 重光國雄(시게미스 구니오)으로 친일파 중에서도 가장 악질에 속하는 헌병 오장을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며 “신 후보는 그런 친일 전력이 드러나 열린우리당 의장에서 물러나야 했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 강남을에 출마한 정동영 후보의 부친은 일제시대 조선 수탈의 대명사인 조선식산은행계열인 금융조합 서기였다”며 “이번에 출마한 친일파 후손들은 하나같이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에서 최고위 당직을 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은) 겉으론 친일파 후손들이 기득권을 누리며 떵떵거린다고 주장하면서 속으론 친일파 후손들이 당을 좌지우지했던 셈”이라며 “제 눈에 박힌 말뚝을 숨긴 채 남의 눈에 들어간 티끌만 꼬집어대는 민주통합당의 이율배반은 그 바닥이 어디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뉴스파인더 박남오 기자 (park@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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