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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21 06: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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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관악을에서 민주통합당과의 총선 야권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승리한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20일 여론조사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이 대표는 지난 17~18일 치러진 김희철 민주당 후보와의 경선에서 7%p차로 승리했으나, 일부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여론조사 전화가 오면 특정 연령대인 것처럼 답하라'는 문자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조영래 보좌관이 보낸 것으로 돼있는 문자메시지는 “막판 대역전극, 당원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착신전환이 승패를 가릅니다!!”라는 문구로 시작된다.

메시지에는 특히 “[여론조사 긴급] 지금ARS 60대로 응답하면 전부 버려짐. 다른 나이대로 답변해야함”, “ARS 60대 이어 40~50대도 모두 종료. 20~30대로 응답하지 않으면 버려짐”, “ARS 받은 사람에게도 또 올 수 있음 계속 긴장^^” 등의 내용이 있어 여론조사를 조직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야권단일화 경선은 ARS 여론조사와 임의전화걸기(RDD) 전화면접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는 19~39세, 40~59세, 60세 이상 등 나이대 별로 나뉘어 이뤄졌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해당 보좌관이 문자를 보낸 사실은 인정했다. 현재 이 대표 측은 이 문제를 전달받고 내부 조사를 진행 중이며 사실 확인을 거쳐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대표와의 경선에서 패한 김 의원은 이날 경선결과에 불복,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칸투데이 김은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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