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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12 16: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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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누리당 김무성의원/시민일보 이영란기자
[시민일보]4.11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낙천자들이 속속 자신의 길을 선택하고 있다.

일단 4선의 김무성(부산 남을) 의원과 조전혁(인천남동을) 의원은 12일 “백의종군 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그러나 최병국(울산 남구갑) 의원과 재선의 진수희(서울 성동갑) 의원은 탈당을 공식선언하고 무소속 출마의사를 밝혔다.

김무성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신당을 창당해 확 뒤집고 싶다는 유혹도 느꼈다”면서도 “그러나 깊은 고민 끝에 결심에 판단 기준은 우파 정권이 재창출이 돼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그것을 거스르는 일을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당 잔류 의사를 분명히 했다.

그는 “누구보다 당을 사랑했던 제가 그 당을 등지고 적으로 돌아서면서 동지들과 싸우는 모습, 제가 망가지는 모습을 보고 비판할 후배들을 생각하니 제가 가야할 길이 아니라 생각했다”며 “당과 동지들을 떠나면서까지 국회의원 한번 더 하는 것이 뭐 중요한가, 정도로 가야한다고 생각했다. 우파분열의 씨앗이 될 수 없어 백의종군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특히 김 의원은 "한미 FTA, 제주 해군기지 중대 사안을 종북 좌파가 뒤 엎으려 한다. 해군을 해적이라고 칭하는 세력에게 국가의 운명을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같은 날 조진혁 의원도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공심위 결정을 겸허히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어떤 심사시스템도 완벽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 동안 역사를 봐도 공천과정에서 잡음이 없었던 적은 없었다. 비록 이 공천 시스템에서 탈락됐어도 아쉬움은 남지만 불만은 없다”며 “모든 것을 다 제 불찰로 돌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날 공천에서 탈락한 최병국 의원과 진수희 의원은 공천탈락에 반발하며 탈당을 공개 선언했다.

최 의원은 "공천의 기준 자체가 없다"면서 "오늘 중으로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의원도 자신이 공천에서 탈락한 것에 대해 “이것은 당이 저한테 나가라고 하는 것, 즉 쫓아내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며 “새누리당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까지 새누리당 현역 의원 가운데 탈당한 인사는 모두 4명으로 이 가운데 이윤성(인천 남동갑) 박종근 (대구 달서갑)의원, 허 천(강원 춘천) 의원 등 3명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고, 전여옥(서울 영등포갑)은 국민생각에 입당했다.

<이영란 기자/시민일보 정치부장 joy@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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