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선거인단 103만 중 52만이 ‘호남’
- 인구대비 1%미만 지역 다수… 표심 왜곡 가능성 높아
민주통합당 경선에 참여하는 선거인단 중 절반이 넘는 숫자가 광주·전남·전북 등 호남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영남과 충북 등 일부 지역은 1만 명도 채 되지 않았으며 인구대비 1%도 안되는 지역이 다수 발생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7일 문화일보는 민주당이 모바일로 모집한 103만 451명의 선거인단 중에 52만 2,190명이 호남지역에서 나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전북에서 24만 229명이, 전남에서 17만 2,432명, 광주에서 10만 9,529명으로 집계됐다. 각각 인구대비 12.82%와 9.02%, 7.48%다. 이들 호남지역의 합계는 52만 2,190명으로 모집된 선거인단의 50.7%에 이른다.
17만 4,673명이 모집된 경기도를 제외하고는 이들이 가장 높은 수치이다. 물론 경기도 인구대비해서는 1.47%에 불과했다. 서울에서는 15만 4,125명이 모집됐다. 인구대비 1.50%다.
경북에서는 575명으로 0.02%, 대구에서는 993명으로 0.04%, 부산에서는 1,743명으로 0.05%, 경남에서는 2만 2,202명으로 0.67, 울산에서는 8,890명으로 0.78%에 불과했다.
충북도 5,979명으로 0.38%, 충남은 2만 5,455명으로 1,26%였다. 강원은 3만 3,285명으로 2.16%, 제주도는 3만 1,990명으로 5.56%를 기록했다.
민주당이 최초로 도입한 모바일 선거인단은 호남지역에서 불법 선거인단 문제가 불거지며 공정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한편 이번 경선에 모바일투표를 신청한 이들은 54.1%로 집계됐다.
<뉴스파인더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