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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8 11: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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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민들은 새누리당이 민주통합당보다 공천을 더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

여론전문기관 리서치뷰와 인터넷신문 뷰앤폴이 7일 서울 거주 유권자 1,200명을 대상으로 전화번호임의추출(RDD) 방식의 자동응답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0.1%가 새누리당이 공천을 더 잘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민주당이 공천을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2.5%에 그쳤다.

또한 박근혜 새누리당 비대위원장과 한명숙 민주당 대표의 직무 평가에서도 박근혜 위원장이 더 일을 잘한다는 평가가 많았다. 응답자의 46.8%가 박근혜 위원장이 잘하고 있다고 응답한 반면, 한명숙 대표가 더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36.6%로 10%p 넘는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응답은 정당지지율에도 고스란히 반영돼 서울 시민들은 민주당보다 새누리당을 더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이 37.2%의 지지를 받아 가장 높았고, 민주당 34.9%, 통합진보당 6.2%, 자유선진당 2.2%, 진보신당 1.2%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서울시민들은 제19대 총선에 투표할 정당후보로 새누리당과 민주당이 백중세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당 공천에 수긍하지 않는 상당수 시민들이 답변을 유보하거나 새누리당으로 지지이탈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하더라도 수도권 전멸설이 돌던 새누리당은 당명 개정과 함께 비대위 구성 등 유권자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반면 상승세를 타고 있던 민주당은 공천 후유증으로 민심이 급격이 이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민주당 지지율 하락은 18대 대선 판도까지 영향을 미쳐 지난 12월 이후 안철수 서울대 교수를 앞지르던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지지도가 정체를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 가상대결에서 안철수 교수가 오차범위를 넘어 박근혜 의원을 앞선 반면 문재인 이사장의 경우 박근혜 의원을 오차범위내인 불과 2.7%p 차이로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결과는 문재인 이사장을 앞세워 영남권 낙동강벨트에 바람을 일으키려던 민주당 전략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마저 보인다. 서울시민에 대한 본 조사결과를 놓고 볼 때 민주당의 공천오류 등에 대한 민심의 급격한 이반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되며, 민주당이 조기에 공천오류에 대한 특단의 조치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하지 않는 한 매우 힘겹게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67.6%에 달하는 민주당 지지층은 전략 및 단수 공천에 대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 시민들의 참정권 보장을 위해 경선을 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결과는 대다수의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번 공천을 실패한 공천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지표로 분석된다.

하지만 다음 대선에서 집권할 정당 선호도에서 49.5%에 달하는 응답자들이 ‘야당으로 정권이 교체되어야 한다’고 응답한 점은 민주당에 고무적이다.

<뉴스파인더 엄병길 기자 bkeom@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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