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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8 07: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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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7일 4ㆍ11 총선 공천에서 탈락한 친이(친이명박)계의 반발과 관련, "공천심사에서 친이, 친박(친박근혜)의 개념은 없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에서 25% 컷오프 룰, 도덕성, 경쟁력 등 원칙만 갖고 종합적으로 심사했다"면서 "25% 컷오프 룰 때문에 많은 분들이 탈락한 것으로 들었는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어떤 부분(친이계)에서 많이 탈락했다고 하는데 지금 공천이 다 끝난 게 아니고 일부만 발표된 것이기 때문에 다 발표되면 다른 이야기도 나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공천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것과 관련해 "어떤 공천이든지 순탄하게 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원칙을 갖고 공정하게 했는가가 중요하다고 생각을 한다. 이번 공천이 그렇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받아들이기 어렵겠다고 하는 분들은 당으로서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자신이 비례대표로 4ㆍ11 총선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현재 지역구 공천이 한창 진행 중이고, 비례대표 심사는 시작하지도 않았다"면서 "당의 결정에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공천결과에 박 위원장의 의중이 반영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정당이 바로 서려면 공천심사가 자율적이고 공정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오래전부터 강조해 왔다"며 "이번에도 이같은 원칙에 의해 공천을 진행토록 공천위에 자율성을 보장했다"고 부인했다.

이와 함께 부산 사상갑에 공천한 27세 여성 손수조 후보에 대해 “처음에는 다 관심 있게 보지 않았던 것 같지만 자신이 태어난 지역을 발전시키겠다며 순수하게 도전하는 모습에 공천위원이 감동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문재인 후보와의 대결 의미를 축소하기 위해 공천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그런 것은 전혀 아니다. 너무 상상력이 많은 것 같다"며 "지역 주민들이 어떤 후보를 바라실까가 당의 가장 중요한 관심사"라고 말했다 <칸투데이 박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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