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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08-12-15 22: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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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경찰서가 지난 7월 18일 촛불집회에 참여했던 탤런트 맹봉학씨에게 오늘(15일) 출두하라는 소환장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달 하순 서울경찰청에서 사건이 내려왔기 때문에 출석을 요구한 것일 뿐이라 밝혔다.

그러나 맹봉학씨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소환 이유에 대해 ‘7월 18일 밤 11시쯤 한 시간 정도 앉아 있었고, 새벽에 ‘촛불다방’ 차를 견인하려고 해 막았던 것’ 때문이라고 밝혔다.

촛불집회에 참여한 100만여명의 촛불시민들을 모두 처벌하겠다는 것인가. 그리고 야음을 틈타 ‘촛불다방’차를 견인하려 한 부당한 공권력에 항의를 한 것이 그리 큰 죄인가.

5개월만의 출두 요구는 촛불민심을 두려워한 경찰의 뒤늦은 보복이며, 촛불을 짓밟으려는 경찰의 시민들을 대상으로 한 마일리지 쌓기에 불과하다.

경찰은 또 한번 국제적 조롱거리가 되는 것도 불사할지 모르겠으나 같이 조롱의 대상이 되어야할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억장이 무너질 뿐이다.

경찰은 소가 웃을 일 그만하고, 사건사고가 많은 연말연시에 시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에 매진하라.

2008년 12월 15일

민주당 부대변인 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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