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일로 웃으라
- 스티브의 웃음칼럼 (25)

▲ 웃음경영전문가 '스티브 정'
평생 살아오면서 웃음이 몸에 배지 않아 저절로 웃음이 나오지 않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다. 하지만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항상 웃음을 습관화 할 수 있다. 그 방법은 바로 아주 사소한 일에도 웃는 것이다.
큰 웃음을 웃으라고 하니 마치 아주 큰 일에만 웃는 것처럼 착각하기 쉬운데 작은 웃음이 습관되고 모이지 않으면 한바탕 큰 웃음이 나올 수 없다. 마치 우리가 어릴 때부터 해 온 작은 동작 하나하나가 모여 지금의 나의 행동습관이 되었듯이 말이다.
이런 작은 웃음습관을 만들려면 생활 속에서 사소한 일에 관심을 가지고 따뜻한 가슴으로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 머리가 아닌 가슴속에 사랑을 가득 품으면 얼굴에 자연스럽게 웃음이 번져 나온다. 이런 웃음이 차곡차곡 모여서 건강한 웃음이 지속되는 것이다.
웃음특강을 하다 보면 평소에 잘 웃지 않다가 갑자기 웃는 자신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는 분들을 많이 본다. 처음에는 아주 어색해하다가 시간이 경과하면서 웃음을 통해 자신을 새삼 발견하고 웃음이라는 약을 통해 치료받는 일들이 생기기 시작한다. 참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선거철이다. 이때가 되면 모든 후보자들이 반갑고 환한 웃음으로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부탁하며 다가온다. 몇 일전 강북에 갔더니 어느 후보가 현수막에 ‘지난 4년 힘드셨죠? 제가 웃음을 되찾아 드릴께요’라고 써 놓았다. 문제는 4년 중 유권자를 웃게 하는 기간이 3개월 남짓 밖에 되지 않는다면 후보자 자신은 물론 유권자도 웃음을 잃고 산다는 결론이 나온다. 제발 앞으로 유권자들을 활짝 웃게 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
남이 나를 향해 웃어주니 내가 보답으로 웃는다면 사소한 일에 웃음을 품을 수 없다. 어떤 상황에서도 내가 먼저 남을 향해 웃어주고 작은 일에 감탄하고 세상을 향해 웃으면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이 조금이라도 밝아지지 않을까?
오늘은 3.1절이다. 그 암울했던 시절에 눈물을 간직한 채 만세를 외치던 선열들의 모습을 그리며 감사의 웃음을 웃어보자. 만세 만만세. 푸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