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 "고모 박근혜 존경하고 지지해"
- KBS '승승장구'서 솔직 고백

▲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캡쳐 /뉴스파인더 이수아기자
가수 은지원(33)이 고모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59)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은지원은 28일 방송한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MC 김승우 이수근 이기광 탁재훈)에 출연해 "남자인 나도 감당하기 어려운 일을 겪으면서도 계속 힘든 정치를 하는 고모(박근혜)가 존경스럽다"라고 말했다.
은지원은 故 박정희 전 대통령의 누나 박귀희 여사의 손자다. 박근혜 위원장은 은지원의 5촌 당고모가 된다. 두 사람이 혈연관계라는 사실은 세간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은지원은 특별한 고모를 둔 덕에 겪는 어려움도 털어놨다.
은지원은 "사람들은 든든한 빽(배경)이라고 하지만 혜택받은 건 밥 한 톨도 없다. 방송 출연을 시켜주는 것도 아니다"라며 "오히려 정치인 고모에 누가 될가봐 행동을 조심해야하는 등 불편한 점이 더 많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고모도 정치인들이 많이 하는 '연예인 마케팅'은 제안한 적이 없다. 나에게는 정치 이야기를 아예 안한다. 배려인지 말해도 모를 거라고 생각하시는 지는 모르겠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은지원은 '정치인 박근혜'를 지지한다는 의사도 밝혔다.
은지원은 "가족을 믿어야지 남을 믿겠냐"라고 반문하며 "정치는 잘 모르지만 가족으로서 고모를 지지한다. 고모도 내가 출연한 '1박2일'을 보시면서 격려와 응원을 해주셨다"라고 전했다.
이날 은지원은 5년간 몸담아온 '1박2일'을 하차한 소감도 밝혔다. 은지원은 "섭섭하기도 하지만 시원한 마음이 먼저 든다.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도 많았는데 멤버들이 좋아서 버틸 수 있었다"라고 소회를 털어놨다.
이 밖에 국민아이돌이었던 젝스키스의 데뷔과정과 철없던 학창시절, 미국 유학시절 만난 첫사랑이자 아내인 이수연씨와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한편 은지원이 출연한 '승승장구'의 전국시청률(AGB닐슨미디어 기준)은 11.8%로 전주(8.5%)보다 3.3%포인트 올랐고 동시간대 1위도 탈환했다. 지난주 1위였던 SBS '강심장'은 9.9%로 전주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
뉴스파인더 이수아 기자 2sooah@newsfinder.co.kr
<사진= KBS 2TV 토크쇼 '승승장구' 은지원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