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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27 16: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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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민주당)의 4.11 총선 공천심사위원장인 강철규씨는 지난 6일 ‘당의 정체성’을 주요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의 정체성이 무엇인지 날이 갈수록 분명해지고 있다. 종북좌익 통합진보당의 제2중대, 그것이다.

민주당은 노무현 정부가 추진하였고 지금도 건설 중인 제주도 강정마을의 해군기지 전면 재검토를 총선공약으로 내세우겠다고 선언 하였다. 한미자유무엽협정(FTA)도 폐기를 선언하였다. 3월26일 서울에서 열리기로 되어있는 핵안보정상회의도 반대한다. 핵안보정상회의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009년 “핵무기 없는 세상”을 선언하고 방사선 유출 사고와 핵물질 이전을 저지하는 방안을 논의하자며 제안한 것을 계기로 시작되었다.

-날이 갈수록 종북노선 거리낌 없이 내뱉아

제주도 해군기지 건설, 한미FTA, 핵안보정상회의 반대 등은 모두 반미종북의 일환으로서 북한이 그동안 끈질기게 반대하며 선동해왔던 이슈들이다. 민주당은 날이 갈수록 종북노선을 거리낌 없이 내뱉는다.

뿐만 아니라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1980년대 후반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의장 출신인 임종석 전 의원을 지난 1월18일 사무총장으로 임명하였다. 임 총장은 종북으로 일관했던 전대협 의장으로서 1989년 평양에서 열린 ‘청년학생축전‘에 임수경 씨를 불법으로 밀입북시켰다.

그 죄로 그는 3년5개월간 수감되었으나 특별 사면되어 국회의원에 당선되었다. 임수경 씨도 3년 6개월 징역형을 받았다. 임 총장은 지난 12일 임씨를 올 4월 총선의 비례대표로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이제 민주당은 종북활동에 앞장섰던 정치인을 당 사무총장으로 앉히더니 그를 통해 종북활동 인물을 비례대표로 영입하겠다고 공언하기에 이르렀다.

거기서 그치지 않고 민주당은 당내 공식 서열 2위인 김진표 원내대표를 공천에서 배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 공천심사위가 김 원내대표의 공천 배제를 당 지도부에 공식 요청하였다는 것이다. 이유로는 김 원내대표의 “정체성 문제”라고 했다.

그가 한미FTA 비준안의 국회 통과를 막지 못하였고 야당 몫의 조용환 헌법재판관 선출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는 것도 저지하지 못하였다는 것 들을 들었다. 국회에서 주먹질을 하거나 최루탄이라도 터트려 몸으로 막지 못하였다는데 대한 책임 추궁이다.

더욱이 한명숙 대표는 1968년 통일혁명당 사건에 연루되어 15년형을 선고받은 박성준씨의 아내이다. 북한에 충성한 남편을 둔 사람이 대표로 있는 것 만으로도 한 대표는 각별히 종북노선에 신경을 써야 한다. 그렇지만 도리어 한 대표는 사무총장에 종북활동으로 중형을 받은 사람을 심어놓았다. 그리고 종북활동으로 함께 중형을 살았던 사람을 비례대표로 영입할 것이라 한다.

-실현성 없는 복지 공약도 통합진보당 베껴

민주당의 정체성은 통합진보당의 제2중대 같은 인상을 금치 못하게 한다. 실상 민주당은 재정 부담으로 실현성이 없는 복지 공약도 통합진보당 (구 민주노동당) 것을 베낀 것으로 확인되었다.

민주당 소속의 박상천 의원은 2월 중순 민주당이 “통합진보당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모습이 우려스럽다.”고 개탄하였다. 그는 또 민주당은 경제 “성장도 목표로 삼아야 중도성향의 유권자를 끌어들일 수 있다.”며 종북 좌편향을 경고하였다. 박 의원은 민주당 내에서 최다 5선 의원으로 법무장관을 지냈으며 늘 합리적 원내 활동으로 여야 모두에게서 높이 평가되었다.

민주당은 같은 당 소속 박상천 의원의 지적대로 “통합진보당에 빨려 들어가는 듯한 모습”으로 나가고 있다. 거기에 중도는 없다. 오직 종북좌익 밖에 없다. 제1야당인 민주당이 군소정당이며 종북좌익 통합진보당의 2중대 역할로 빨려 들어간다는 것은 대한민국 정당사의 비극이다. 4.11 총선에서 민주당이 과반수를 획득한다면 대한민국이 북한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
<정용석 뉴스파인더 논설고문/ 국대 정치외교학과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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