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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27 15:4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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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비상대책위원장은 20일 신공항 문제와 관련, "신공항은 반드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신공항은 현 정부에서 폐기한 정책인데 저는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꼭 필요한 인프라라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위원장은 다만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서는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분들도 많이 있다"며 "지금은 국가경쟁력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넓혀가는 게 우선이지 다 결정된 듯이 입지 문제로 주장을 달리하고 싸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잘못된 과거와의 단절' 발언에 대해 "(현 정부와의) 인위적인 결별이 아니라 (쇄신)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연히 달라질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사실 역대 정권 말기마다 대통령 탈당이 반복됐는데 그것으로 과연 해답이 됐는냐를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특히 잠재적 야권대선후보인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안 원장과) 같이 할 수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아울러 보수연대 가능성과 관련, "추구하는 가치라던가 방향이 같다면 얼마든지 같이할 수 있으며 같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구체적 방법이나 일정은 좀 더 협의나 논의를 해야 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박 위원장은 ‘정권심판론’을 제기하는 민주통합당 등 야당에 대해 "그분들 스스로 자신을 폐족이라고 부를 정도로 국민의 심판을 받은 분들인데 그 분들이 다시 모여 지난 정권에서 추진했던 정책에 대해 계속 말을 바꾸는 것, 이것이야말로 심판의 대상이 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심판한다는 것은 잘못된 것을 바로잡자는 것인데 여야 정당을 떠나 여당일 때 말 다르고 야당일 때 말 다르고, 자신들이 추구했던 정책에 대해 말을 뒤집고 하는 것은 정말 바로 잡아야 할 문제"라면서 "우리 새누리당에서는 정치의 이런 형태를 바로잡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또 지난 17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정수장학회'를 두고 "권력을 이용해 탈취한 장물"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정수장학회는 공익재단이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에 노 전 대통령이 이를 '장물'이라며 당시 모든 권력을 동원해 직접 이것을 (규명)해보겠다 했지만 결국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혀진 것으로 안다"며 "장학회가 입장표명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칸투데이 고영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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