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2-24 06:09:27
기사수정
▲ 웃음경영전문가 '스티브 정'
사람은 어릴 때 잘 웃다가 나이가 들면서 점점 웃음이 줄어든다. 줄어드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져간다. 자신이 언제 웃었는지 기억조차 없다고 하는 분도 있다. 왜 그럴까? 인간이라면 누구나 생노병사生老病死라는 라이프사이클life-cycle을 거치면서 무지개 빛 꿈이 점점 현실이라는 벽에 부딪히면서 조금씩 없어져 가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좋았던 기억보다는 힘들었던 기억들이 머릿속에 꽉 차 있으면 억지웃음도 잘 나오지 않는다. 이것이 우리 모두의 자화상이다.

나이 지긋하신 어르신들께 사진을 찍자고 하면 대부분 싫다고 멀리 달아나기 바쁘다. 얼굴에 주름살이 많이 생기고 머리는 빠지거나 희어지고 치아도 빠졌고 몰골이 누가 보더라도 자신감이 없어서라고 하신다. 마음은 언제나 이팔청춘인데 몸이 그렇지 못하니 마음속으로는 한번 폼을 잡고 싶긴 하지만 사진을 찍고 나면 후회할 것 같으니 한사코 싫다고 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해 필자가 다니는 교회의 실버대학에서는 전혀 새로운 어르신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먼저 크게, 길게 그리고 배와 온 몸으로 웃는 방법을 알려드린 후 매주 함께 웃다 보니 자신들의 웃는 표정에 익숙해져서 사진을 찍어 보여드렸더니 그 다음부터 서로 사진을 찍겠다고 하셨다. 소위 카메라 공포증이 사라진 것이다. 요즘은 디지털 카메라로 찍기 때문에 그냥 화면으로만 보여드렸는데 모두들 사진을 현상해 달라고 하셨다.

참 놀라운 변화이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그렇게 사진 찍기를 꺼려하시더니 이젠 서로 찍어달라고 하시다니. 바로 이것이다. 웃는 모습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이다. 웃기 전이나 웃는 모습에서나 얼굴의 주름은 그대로 있고 머리도 치아도 달라진 것은 전혀 없다. 한 가지 달라진 것이라고는 활짝 웃었다는 사실뿐인데 그런 자신들의 모습을 보고 어르신들이 좋아 보이셨던 것이다.

나무에 나이테가 있듯이 사람의 얼굴에도 연륜이 묻어나게 되어있다. 세월이 갈수록 웃지 않으면 얼굴은 더욱 일그러져 보이고 무서워 보이기까지 한다. 그래서 나이가 들수록 일부러라도 활짝 웃어야 한다.

웃다 보면 웃음 속에 세월도 감춰지고 주름과 빠진 머리카락 그리고 손상된 치아까지 안개처럼 사라지고 나타나지 않는다. 이것이 웃음의 비결이다.

어떤 분은 너무 많이 웃으면 눈가에 주름이 생겨서 곤란하다고 하고 또 어떤 분은 너무 크게 웃으면 혈압 높으신 분들이 위험하다고 한다. 하지만 건강하게 웃는 큰 웃음은 이 모든 것을 덮고 날려버린다.

평균수명이 많이 늘긴 했지만 자신이 늙었다고 생각한다면 이 순간부터 작정하고 웃어보라. 주변에 있는 가족이나 친지 그리고 친구들이 젊어 보인다고 하고 무슨 좋은 일이 있느냐고 반문하게 될 것이다. 그것이 바로 웃음의 결과물이다. 푸하하하하하하하^^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orldnews.or.kr/news/view.php?idx=1298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