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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23 08: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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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22일 4ㆍ11 총선 지역구 공천신청자 대상으로 사흘째 면접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면접은 현역의원을 제외한 서울 지역 공천신청자 162명을 상대로 실시됐다.

특히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한 나경원 전 의원과 KBS앵커 출신의 신은경 자유선진당 전 대변인이 중구 공천신청자로 나란히 면접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나 전 의원은 공천면접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새누리당의 새로운 출발에 대해 할 수 있는 역할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며 “잘하겠다는 각오로 왔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장 선거를 치르면서 지역구 의원직을 사퇴했지만 당이 어려운 시기에 나서서 출마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며 “10년동안 당을 위해 헌신해왔고 희생했다는 부분에 대해 모든 분들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또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책임론'에 대해 "그동안 당의 평균적인 이야기를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어느 계파에 속하지 않았고, 특정인을 위해서 일하지도 않았다. 그래서 과거를 단절한다는 측면에서 특정인의 책임론으로 몰아넣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신 전 앵커는 “새누리당이 과거의 잘못된 것과 단절하고 국민에게 새롭게 다가서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뼈를 깍는 각오로 가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있어 국민의 신뢰 회복과 정치가 발전하는데 일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을 치르는 사령관의 입장에서는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사람을 내보내는 것이 옳은 결정이라고 본다”며 “그 어느때보다 새누리당이 총선에서 어려운 상황이다. 단 1석이라도 더 승리하기 위해 (공천위에서)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전 앵커는 특히 "지난 18대 공천 당시 전략공천이라는 이름으로 현역이었던 박성범 의원이 공천 받지 못하고 (나경원 후보로) 됐다"며 "그래서 충격이 많이 컸다"고 말했다.
<칸투데이 조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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